우수빈(국어교육 16)

몇몇 성범죄 피해자가 성매매를 하게 되는 내용의 기사를 보고 저는 이것을 소설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선희>의 결말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고 저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선희들을 대표해서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수상 소감을 통해, 제가 전달하려 한 메시지는 결코 성매매 옹호 혹은 필연적인 성범죄 피해자의 불행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해 두고 싶습니다. <선희>를 쓰면서 선희의 감정에 제가 눌려 눈물 지을 때가 많았습니다. 소설 속 문제의식은 그만큼 뚜렷했지만 그것을 담을 만큼 제 글재주가 뛰어나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림(국어국문학 16)

제게 영감을 주셨던 정은영 교수님과 손남훈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맞춤법 요정에게 감사합니다. 요사이 제가 중심을 잃고 비틀대는 동안, 제 징징거림 때문에 귀에서 피가 날 지경이었던 친구들에게도 심심한 사과와 감사를 표합니다. 곧 군대 가시는 박모씨, 검은 립스틱이 잘 어울리는 안모씨, 그리고 휴학한 박모씨에게 특히 감사합니다. 귀성문학회 모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몇 년간 놓았던 글을 다시 쓰게끔 해주었으니까요. 그동안 제 괴랄한 소설들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주에 사람은 좀 모자란데 인복은 많다고 합니다. 요즘 따라 정신머리를 조이고 있던 나사들이 헐겁다했더니 주위에 좋은 사람들로 와글거립니다. 모자란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헐거운 소설에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마냥 쑥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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