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보도 종합·보도
우리 학교, 한국대 통합에 “시도도 없었다”
  • 이강영 기자
  • 승인 2017.08.27 08:10
  • 호수 1546
  • 댓글 0

 

<한국대학교 통합논란 사건일지>

우리 학교를 포함한 9개 지역거점국립대학을 통합하겠다는 이른바 ‘한국대학교 통합론’이 불거졌다.
 

‘한국대학교 통합’ 논란은 지난 6월 한 언론 보도에서 비롯됐다. 기사는 지역거점국립대학이 ‘한국대학교’로 통합을 논의 중이며, 신입생을 공동 선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또한 거점국립대 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달 거점국립대학 통합 준비가 끝났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다시 불거졌다. 대학별로 수준 차이가 크지 않은 의과대학부터 통합하겠다는 자세한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25일 열린 지역거점국립대학 공동입시 설명회가 통합을 위한 초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대학교 논란에 우리 학교 학생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사가 보도되자 지난 1일 우리 학교 정문에 ‘한국대 통합, 누구 맘대로?’라는 대자보가 게재됐다. 글쓴이는 ‘통합을 학교가 아닌 기사를 통해 알아야 하냐’며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통합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환(전자공학 10, 졸업) 씨 역시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학교의 가치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논란이 됐던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한국대학교’로의 명칭 통일과 신입생 공동 선발은 일부 관계자의 견해일 뿐이었다. 지난달에 보도된 기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입학관리본부장이었던 김현민(수학) 교수는 “통합이나 공동입시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저 입시의 자격 기준과 전형의 이름만 통일하자는 데에 합의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동입시설명회는 홍보를 위해 거점국립대학 간에 협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수 기획처장은 “한국대 통합을 위한 준비나 시도는 없었고, 다만 국립대학의 발전방안과 협력에 대해 논의를 해보자는 필요성만 합의한 상태”라며 “통합은 현실성이 떨어지며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장철훈(의학) 전 기획처장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립대학 간 협력과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이지 통합을 위한 연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Pride iN U’ 총학생회는 논란이 불거지자 사태파악에 나섰다. 지난달 11일과 29일, 두 차례 입장문을 발표해 ‘어떤 사항이든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통합이 추진되는 조짐이 보인다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영 기자  zero12@pusan.ac.kr

<저작권자 © 부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