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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총학도 학생회비 운영 부적절
  • 이강영 기자
  • 승인 2017.06.05 09:19
  • 호수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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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반기 민족효원 대의원 총회’에서 인준받지 않은 대동제 주류비가 학생회비에서 지출됐다
 
 
인준받지 않은 학생회비 사용에
개인 명의 통장으로 송금도

325만원 부채에
전 사무국장 “모르는 일”
 
 

작년 총학생회에 이어 2015년도 제47대 ‘으랏차차’ 총학생회가 학생회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12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2015년도 제47대 ‘으랏차차’ 총학생회(이하 총학) 박성민(철학 12) 전 사무국장이 출처 불분명한 1,200여만 원에 대해 소명했다. 현 ‘Pride iN U’ 총학과 중운위는 박성민 전 사무국장의 입출금내역서를 검토했다. 그 결과, △대동제 주류비 900만 원 △개인 통장 송금 114만 원 △2016년도 미이월 학생회비 180여만 원이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을 확인했다.

대동제 주류비는 업체에서 주류를 제공받은 뒤 지급하는 비용으로, 각 학과에서 부담한다. 총학이 각 학과에서 걷은 대금을 업체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각 학과에서 미처 받지 못한 금액을 학생회비로 대신 상환하면서 대의원총회에서 인준받지 않았던 예산이 학생회비로 지출됐다. 이후 각 학과에 추가 금액을 걷었으나 900만 원에 못 미치는 700여만 원밖에 걷지 못했다. 박성민 전 사무국장은 해당 금액 역시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했다.
900만 원 이외에 114만 원과 180여만 원은 전 사무국장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개인 명의의 통장에 114만 원을 송금하고, 180여만 원은 2016년도 학생회비로 이월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학생회비인지 모른 채 114만 원 중 일부를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 중운위에서는 2015년도 총학의 학생회비 배분 및 부채 상환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2015년도 총학 역시 학생회비를 제대로 배분하지 못했다. 학생회비는 총학을 통해 단과대학으로 배분되는데, 2015년도 1학기에 스포츠과학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들에 학생회비를 덜 배분하거나 초과 배분했다. 박성민 전 사무국장은 “전년도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운영에 있어 미숙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2016년도 학생회비가 2015년도 사업 부채 상환에 쓰인 점에서도 논란이 제기됐다. 「<부대신문> 제1542호(2017년 5월 1일자) 참조」 총 325만 원 상당의 금액이 2015년도 총학의 부채였던 것이다. 박성민 전 사무국장은 부채가 발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 일관했다.

박성민 전 사무국장은 소명 후, 1,200여만 원을 현금으로 상환했다. 이에 중운위는 상환된 금액이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고 금액 배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회과학대학 박준표(정치외교학 12) 회장은 “학생과와 협조해 금액의 출처를 분명하게 한 뒤 배분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환경대학 배병주(아동가족학 13) 회장도 “이번 일은 학생회가 학생들의 신뢰를 저버린 일이다”며 “확실하게 진상규명을 해 다시 학생회가 학생들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투명한 학생회비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16학번 이수연 씨는 “학생회비는 학생들을 위해서만 써야 한다”며 “시기를 둬 학생회비가 어떻게 집행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강영 기자  zero12@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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