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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청춘의 열정에 ‘불쏘시개’가 되리④ 불쏘시개
  • 오시경 수습기자
  • 승인 2017.05.28 05:28
  • 호수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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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설이는 청춘들의 열정에 불씨를 붙여주기 위해 탄생한 단체가 있다. 바로 청년들이 강의를 통해 스스로를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불쏘시개’다.

불쏘시개는 2014년 ‘당신의 열정에 화력을 더해주리’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불쏘시개 1기 대표 정욱조 씨는 “한 인문학 캠프에 참여했는데 그때 들었던 강연이 뜻깊었다”며 “다른 사람들도 이런 강연을 접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창립배경을 밝혔다. 불쏘시개는 2월과 8월에 페이스북을 통해 단원을 모집하며 올해는 5기를 모집했다. 현재 총 6명의 단원이 기획부와 마케팅부로 역할을 나누어 활동 중이다.

불쏘시개의 주된 활동은 청년들의 열정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강연을 여는 것이다. 불쏘시개 단원들은 청년들의 고민 해결과 가치관 형성을 중심으로 강연 의도를 기획하고 연사를 섭외한다. 강연은 섭외된 연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며 청중들은 불쏘시개 페이스북을 통해 강연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불쏘시개는 △꿈을 위해 필요한 끈기 △신입생들을 위한 대학 생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불쏘시개 4기 대표 황규상씨는 지난 26일에 열린 ‘백지 위에 그리는 꿈’이란 강연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강연 개최 외에도 불쏘시개는 청년들을 위한 불쏘시개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를 팔자 바로 지금’이라는 뜻의 ‘나팔바지’ 프로그램을 열어 청년들이 자신에 대해 발제 강연을 하고 심층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에는 ‘마인드 테라피’라는 이름의 작년에 안 좋았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털어내고 신년계획을 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불쏘시개는 청년들의 고민해결과 가치관 형성을 도와주기 위해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취재원 제공

하지만 이들이 항상 순조롭게 누군가의 열정에 불을 붙일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여태 불쏘시개 강연은 후원을 받아 무료로 진행되었으나 후원만으로는 단체 운영에 어려워 ‘가치 후불제’를 도입했다. 가치 후불제는 미국의 ‘기부 입장제’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것으로 관객이 강연을 듣고 스스로 그 가치를 책정해 강연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연사 섭외나 홍보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3월의 경우 기획했던 강연이 연사의 사정으로 열리지 못한 가운데 구성원의 일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불쏘시개의 활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6일 열린 10번째 강연은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현실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화력을 더해주고 있는 불쏘시개 단원들은 불쏘시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면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또한 같은 가치관을 가진 구성원들을 만난 것을 장점이라 꼽기도 했다. 황규상 대표는 “타인의 열정에 불씨를 붙이자며 활동을 전개했지만, 나 자신도 이 활동을 통해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불쏘시개는 청년들의 연애나 4차 산업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강연을 듣고 싶다는 요구를 반영해 기획을 짜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불쏘시개 4기 단원 황남지 씨는 “지금까지는 청중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좀 더 많은 피드백을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시경 수습기자  5yeah5yeah@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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