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내 목재 데크 일부가 훼손돼 학생들이 안전하지 않았다.

우리 학교 내 목재 데크가 있는 곳은 △본관과 문창회관 사이 △미리내골 △제2도서관과 금정회관 사이(이하 문창로) △제1사범관과 제1도서관 사이 △북문 △웅비관이다. 지난 1일 우리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에서 미리내골의 목재 데크가 위험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목재 데크를 밟을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본관과 문창회관 사이, 문창로 목재 데크를 지나는 학생들 또한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 미리내골의 목재 데크는 목재가 노후화돼 표면에 홈이 파여 있었다. 미리내골을 지나가던 박석환(물리교육 16) 씨는 “걸을 때마다 목재 이음새 사이에서 소리가 난다”라고 말했다. 대나무숲에서도 ‘목재가 삐걱거려 차도로 다닌다’며 ‘자동차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해 튼튼하게 보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본관과 문창회관 사이의 일부는 목재가 뜯겨 밑이 보일 정도로 구멍이 있었다. 몇몇 학생들은 이 구멍에 발이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인문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A 씨는 “구멍에 걸려서 넘어질 뻔한 학생을 본 적 있다”며 “그 이후로 목재 데크 쪽으로 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5일 우리 학교 시설과에서 문제가 된 구멍들을 목재로 땜질한 상태다. 이는 임시방편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시설과 차중택 팀장은 “목재 데크를 따로 보수할 예산이 책정 안 된 상태”며 “시설과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막아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문창로 목재 데크의 경우, 작년 2월에 △기둥이 일관적이지 않음 △구조체 고정이 불안함 △도로 경계석이나 배수로 위에 기둥을 쌓음 △기둥의 용접방법이 제각각임을 지적받았다. 또한 문창로 목재 데크 사이 조경목을 둘러싼 틈이 과하게 크다는 비판도 있었다.「<부대신문> 제1517호(2016년 3월 7일자) 참조」 강우주(무역학 16) 씨는 “나무를 둘러싼 틈 때문에 한 명 정도밖에 못 지나다닐 정도로 길이 좁다”며 “어쩔 수 없이 차도로 다닌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중택 팀장은 “해당 건의는 객관적인 자료가 아닌 육안으로 봐라보고 판단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안전성에 아무 문제 없다”고 전했다.

한편 시설과는 이후 우리 학교 내 목재 데크 전면검토를 계획 중이다. 차중택 팀장은 “학내 구성원들의 건의로 전면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는 목재 데크 보수공사도 책정된 예산이 없어서 예산편성을 건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창로 목재 데크 위에 조경목을 둘러싼 구멍이 커서 길이 좁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리내골 목재 데크에 홈이 파여서 학생들이 걷다가 넘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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