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논란에 휩싸인 우리 학교 조선해양공학과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학교 조선해양공학과(이하 조선과)는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피누(이하 마이피누)에 게재된 게시물로 군기논란이 일었다. 게시물에는 SNS 단체 채팅방 속 조선과 학생회 관계자로 보이는 학생이 ‘신구대면식’에 앞서 주의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있었다.「<부대신문>제1539호(2017년도 3월 27일자) 참조」
이러한 군기문화로 지난 20일 교육부에 민원이 들어왔다.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군기 행태 고발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조선과 내 군기문화를 고발한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조선과가 신구대면식에서 군대식 신고가 이뤄진 것을 확인한 후, 해당 학과에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조선과는 향후 유사사례 발생 가능성을 감안하여 △신구대면식 폐지 △공과대학 출범식 등 학과 전체 학생 대상 행사 전면 폐지 △매 학기 초 전학년 대상 선후배간 예절 교육 실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조선과 이제명 학과장은 “어떤 것보다 논란이 일고 폐해가 생긴다면 민원처럼 없어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해당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우리 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과도한 조치가 내려졌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윤진아(고분자공학 17) 씨는 “출범식은 모든 공과대학 학과들이 참여하는 행사인데 조선과만 제외되는 것은 부당한 조치 같다”라고 말했다. 군기문화를 없애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A(건축학 17) 씨는 “부당한 문화는 철폐해서라도 청산하는 게 맞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조선과 학생회의 공식 사과가 없다는 데에 비판하는 학생도 있었다. 강태환(전기컴퓨터공학 17) 씨는 “학생회 측에서 입장 표명, 해명과 이 사안에 대한 사과가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열린 공과대학 출범식에 조선해양공학과는 조치에 따라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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