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도서관이 <일반인 이용자 도서관 이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우리 학교 도서관은 도서관 회원제를 통해 지역사회에 자료와 시설을 개방해왔다. 일반인 이용자는 연회비 1만 원에 도서 대출이 안 되는 ‘출입회원’ 또는 연회비 10만 원에 도서 대출이 되는 ‘일반회원’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일반인 이용자는 제2도서관 1열람실만 이용 가능하다. 작년 기준 도서관 일반인 출입회원은 총 388명으로, 제2도서관 1열람실 좌석 수 357석보다 많아 이미 일반인의 1열람실 점유율은 초과 상태다. 일반인 이용자의 증가와 더불어 이들의 불량한 행태로 재학생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책장만 넘기며 소음내기 △재학생에게 간섭과 잔소리 △허리끈을 풀고 다시 매는 행위 △지정열람실 외 열람실 무단 이용 등으로 재학생의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준 것이다. 도서관 정보서비스팀 장향자 팀장은 “불량행동을 제재해야 하지만, 도서관이 워낙 크다 보니 포착자료가 없어서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서관은 재학생의 학습권과 지역주민의 공공시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일반인 이용자 도서관 이용 가이드라인>(이하 이용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며, △제2도서관 1열람실만 23시까지 이용 가능 △신규 일반인 출입회원 가입자 월 20명 제한 △타 이용자의 면학 분위기를 해칠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 △시험기간 이용 한시적 제한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신규 일반인 출입회원 가입자의 경우는 이용통계 추정치를 감안해 적정치인 20명까지로 제한한다. 장향자 팀장은 “몇몇 불량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제재하고, 학내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잘 이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도서관의 조치에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혁민(신문방송학 12) 씨는 “이용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에 한해 출입을 제한하는 제도가 있다면 도서관 이용하는 데 있어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동현(경영학 16) 씨는 “담당자가 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체적으로 해당 사안을 처리하는 방법도 마련해야 더 실용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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