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우리 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과 밀양대학교 동문회가 통합된 ‘부산대 생명자원과학대학 동문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우리 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이하 생자대) 동문회와 밀양대학교(이하 밀양대) 총동창회의 통합 논의는 2013년부터 시작됐다. 2013년 밀양대 총동창회에서 동문회 통합 의결 후, 2014년 우리 학교 생자대 동문회에서도 의결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지난 4일 동문회가 통합된 것이다. 밀양대 총동창회 정승배 사무국장은 “대학이 통합됐으니 동문회가 통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밀양대 측에서는 과거 밀양대 학과를 존속하고 있는 생자대 동문회와 통합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과거 2015년에도 생자대와 밀양대 동문회의 통합이 추진됐다. 당시 생자대 학생들은 동문회 통합에 거세게 반발했다. 생자대 김태희(바이오환경에너지 10) 전 회장은 “아무도 통합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이는 분명한 절차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정민(농업경제 13) 씨 역시 “우리는 밀양대가 아닌 부산대 학생”이라며 “서로 다른 두 학교의 동문회를 통합하는 것에 찬성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015년 3월, 생자대 학생회에서 단과대학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동문회 통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학생회장들의 만장일치로 통합 반대를 의결하기도 했다.「<부대신문> 제1498호(2015년 3월 16일자) 참조」
하지만 이번 동문회 통합은 대한 생자대 학장과 학생회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학생들의 동의를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승배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반대했다”며 “하지만 2015년 당시 학생회장이 전체 생자대 학과 회장들과 회의를 통해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생자대 황마로(식품공 14) 회장은 “당시 대의원총회에서 장단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문회 통합을 의결했다”며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지원 혜택 등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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