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학
4년만의 경선, 세 선거운동본부를 만나다
  • 신우소 기자, 구은지 기자
  • 승인 2016.11.20 04:36
  • 호수 1534
  • 댓글 0

제49대 총학생회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3개의 선거운동본부가 출사표를 던져 선거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 <부대신문>에서는 각 선거운동본부의 주요 공약을 살펴보는 한편, 후보자들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투스텝 선거운동본부 주요 공약

‘원투스텝’ 선거운동본부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핵심가치로 제시하며 소통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요 공약은 △소통 △복지 △안전 영역 등으로 나뉜다.
먼저 소통영역에서는 기존 대의체계 외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논의기구를 특별기구로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효원 원탁회의 300인 토론을 통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원투스텝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조원구(철학 11) 정후보는 “기존 대의체계를 벗어나 학생들의 의견을 더 많이 수렴하기 위한 특별 논의기구”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단과대학 및 학과 대표와의 만남을 임기 내 최소 2번 이상으로 설정하여 각각의 문제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복지영역에서는 2,000원 중식과 도서관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2,000원 중식은 천원의 아침을 넘어 기존에 3,000원에 제공되던 중식까지도 2,000원에 제공하겠다는 공약이다. 필요한 재정은 학생회 예산에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원구 정후보는 “천원의 아침이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점심을 좀 더 저렴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투스텝 선본은 복지 차원에서 도서관도 개선하겠고 밝혔다. 도서관 개선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먼저 현재 철거된 상태인 도서관 4층 쉼터 자판기를 재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으로, 건설도서관을 시험기간 동안 연장해서 개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원투스텝 선본 최원석(유기소재시스템공학 14) 부후보는 “건설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도서관 폐관 이후 제2도서관으로 옮겨가 공부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도서관을 개방시간을 오전 2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투스텝 선본은 시험기간 동안 도서관에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원구 정후보는 “우리 학교 도서관이 적어도 시험기간 동안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원투스텝 선본은 안전영역에서 △내진설계 보강공사 △실험실 노후시설 교체 △태풍, 지진 등의 상황에 대한 매뉴얼 확립 등을 내세웠다. 학내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최원석 부후보는 “열악한 실험실 환경의 개선 없이 실험실 안전이 보장될 수 없기 때문에 실험실 노후시설을 교체하고자 한다”며 “또 제대로 된 자연재해 상황 매뉴얼을 만들어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원투스텝 선거운동본부 조원구(철학 11) 정후보, 최원석(유기소재시스템공학 14) 부후보 인터뷰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조원구 정후보(이하 정) : 올해 인문대학 학생회장을 하면서 기존의 총학생회에 아쉬움이 있었다. 대의체계를 중심으로만 논의가 이루어지다 보니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소통에 있어 소극적인 부분도 존재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소통하는 학생회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
최원석 부후보(이하 부) : 공과대학 부학생회장을 하면서 총학생회에 답답한 면이 많았다. 대의원총회에서 예산이 부결되고, 시국선언과 관련해서 잡음이 생기는 등 소통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정후보가 출마를 제안했다. 많이 고민되는 선택이었지만 함께 바꿔나갈 학생회를 상상하며 출마를 결심했다.

△‘원투스텝’이라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정 : ‘원투스텝’은 학생 여러분에게 한 발, 두 발 더 다가가겠다는 뜻이다. 또 위에 적힌 ‘함께가자! 효원인의 내일로!’는 함께 더 나은 총학생회를 만들어나가자는 의미다.

△선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정 : 가장 핵심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소통이다. 기존의 대의체계에서는 많은 의견을 듣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의견을 반영하는 것에서도 쉽지 않았다. 총학생회가 주도해서 만들어가기 보다는 학생들의 의견으로 채워져 나가는 학생사회를 만들고 싶다.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효원 원탁회의 300인, 대의체계 온라인 소통 등을 통해 소통체계를 강화할 생각이다.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거다.

△이번 선거에는 3개의 선본이 출마했다. 우리 선본이 이것만큼은 타 선본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부 : 실현 가능한 공약과 구체적인 이행방법을 제시했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정후보 모두 단과대학 학생회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어떻게 이행할 수 있을지도 풀어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정 :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당연히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대학본부는 학생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두 번째로 학생회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생각이다. 이전의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에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학생들과 함께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부 : 학생회는 학생들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태풍이 왔을 때 다른 학교는 빠르게 휴교령을 내려 대처하였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등교를 해야만 했다. 이에 대학본부는 결재과정이 늦어졌다라고 해명했지만, 왜 등교를 했어야 하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었다. 그래서 학생들의 힘을 모아 우리가 안전할 권리를 함께 지켜나갔으면 한다. 이 역시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부분과 일치한다.

   
 최원석(유기소재시스템공학 14) 부후보
   
 조원구(철학 11) 정후보

 

 

 

 

 

 

 

 

 

   
 

Pride iN U 선거운동본부 주요 공약

‘Pride iN U’ 선거운동본부는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은 크게 △복지 △권리 △문화 △소통 △취업·교육 등으로 나뉜다.
△천원의 저녁 △안전한 PNU △라이브러리 iN U 등이 복지영역의 주요 공약이다. Pride iN U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천원의 저녁을 시행하여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공약하고 나섰다. Pride iN U 선본 박지훈(기계공학 12) 정후보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식비가 부담된다고 느낀다”며 “서울대학교처럼 지역사회와 동문의 후원을 통해 천원의 저녁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학내 건물 비상대피로 앞 적치물을 제거하며, 기존 가로등을 LED 백색 가로등으로 교체해 학내 불안전 요소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Pride iN U 선본 고은비(무역학 12) 부후보는 “학내 건물 20곳 중 13곳의 비상대피로에 적치물이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총학생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부분이 안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브러리 iN U’의 공약은 중앙도서관에 휴대전화 충전기 설치하고 사물함 개수를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소통영역에서는 맞춤형 정보제공과 총학 활동 및 예산 공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톡 옐로우 아이디를 개설하여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쉽게 놓칠 수 있는 정보를 일대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매분기 총학생회 활동내역을 우리 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인 마이피누에 공지하여 정확하게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취업·교육 영역에서는 △PNU 공론의 장 △총동창회와 함께하는 취업박람회 △중간강의평가 실시 등을 제시했다. 일단 취업 및 창업문제, 청년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은비 부후보는 “기업에서는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고, 학생들도 기업에 궁금한 것이 있다”며 “양측의 소통을 통해 이를 해소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총동창회와 함께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하여 취업과 진로에 대한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박지훈 정후보는 “학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취업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취업영역의 공약을 다양하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학기 중 중간강의 평가를 시행하여 수업의 질을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밀양캠퍼스 및 양산캠퍼스 학생들을 위한 공약도 있다. 밀양캠퍼스 동아리의 정상화를 지원하고, 통학버스 배차시간을 조정하는 등 밀양캠퍼스 학생들의 불만도 해결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산캠퍼스 학생식당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업체와 연계해 기존 학생식당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Pride iN U 선거운동본부 박지훈(기계공학 12) 정후보, 고은비(무역학 12) 부후보 인터뷰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박지훈 정후보(이하 정) : 우리 학교가 부산광역시 내에서는 좋은 학교로 인정받는 것 같다. 하지만 집이 인천이라 고향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지방대학이라고 저평가하는 것을 종종 느낀다. 우리 학교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결국 학생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변화를 목표로 긍정적으로 우리 학교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
고은비 부후보(이하 부) : 꿈이 기자라 인턴을 한 적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였다. 만약 부총학생회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데 이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다.

△‘Pride iN U’라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정 : 많은 고민 끝에 생각해낸 선본명이다. ‘Pride’는 자긍심, 긍지로 해석했다. 따라서 선본 이름은 우리가 우리 학교를 자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 또 동시에 우리 안의 자긍심을 의미한다. 한편 선본명의 대문자만 읽으면 ‘PNU’로 우리 학교를 뜻하기도 한다.

△선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부 : 우리 학교 학생으로 4년을 보냈다. 평범한 학생들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다니면서 총학생회가 소통을 잘한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런 모습에서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에 학생들과의 소통에 가장 힘쓸 것이다.
정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우리’ 부산대학교 학생들이다. 학생들이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돕고 싶고, 또 우리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 싶다.

△이번 선거에는 3개의 선본이 출마했다. 우리 선본이 이것만큼은 타 선본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정 :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학생회 경험이 없어 학생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한편에서는 신선함이 신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처음이라 더욱 진정성 있고 솔직하게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진솔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에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부 : 입후보 등록을 위해 학생들의 서명을 받았다. ‘하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학생들을 만났다. 일부러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도 찾아 다녔다. 지금까지도 선거운동을 하면서 천 명 넘게 만났던 것 같다. 많은 학생들과 만나고, 묻고, 이야기해보니 즐거웠다. 길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그동안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
정 : 많은 학생과 대학본부 직원들을 만났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어떤 부분을 불편해하는지,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됐다. 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하는 것이 조그마한 움직임일 수도 있지만, 이 움직임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큰 변화가 되겠지만, 우리 학교 학생과 직원들, 나아가 우리 학교까지 긍정적으로 발전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은비(무역학 12) 부후보
   
 박지훈(기계공학 12) 정후보

 

 

 

 

 

 

 

 

 

 

 

   
 

파워UP 선거운동본부 주요 공약

‘파워UP’ 선거운동본부는 네트워킹 학생회 건설을 중심 목표로 뒀다. 이를 위해 파워UP 선거운동본부는 여러 방면에서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공약을 내놓았다.
우선 파워UP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500인 정책 발의제 △오픈 스페이스 △SNS 활성화 공약을 제시했다. 이 중 500인 정책 발의제는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정책을 직접 발의할 수 있게끔 보장해주는 제도다. 정책 발의자가 학생 500인의 서명을 받아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발의자 대표 △총학생회 △대학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가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다. 김수경(지질환경과학 13) 정후보는 “총학생회 정책이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에서만 결정돼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며 “학생들이 직접 제안하고 싶은 정책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 민주주의 영역에서는 △정책 예고제 도입 △정보공개제도 정비 △다이렉트 대학본부 등을 약속했다. 정책 예고제는 학교의 주요 정책을 최소 실행 3개월 전에 학생들에게 예고해주는 제도다. 또한 파워UP 선본은 학칙 개정을 통해 타 대학 모범사례 수준으로 정보공개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수경 정후보는 “올해 우리 학교를 흔들어놨던 연합대학 체제는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학내에 퍼질 수 있었다”며 “대학의 비민주적인 통보식 행정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이런 공약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대학 행정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해 상시로 학교 행정을 감시, 분석하며 대안적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학내 복지에 관한 공약으로는 △도서관 개선 △학식 1,000원 메뉴 확대 △여성문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내놓았다. 여성문제 네트워크는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학내 여성문제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정책이다. 네트워크는 △지역 전담 경찰 △교내 동아리 △여성연구소 등으로 구성되며 성폭행, 성추행 또는 다양한 학내 여성 관련 이슈들을 공동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휴게실 △학생게시판 △학생식당의 개선도 약속했다.
대학과 사회 영역에서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한국사회 대안찾기 등을 제시했다. 파워UP 선본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학교 내의 시설들을 정밀 점검하고 재난 상황 매뉴얼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학본부 △관련 전공 교수 △학생회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만들어 재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경 정후보는 “학내에서 안전에 관해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이 지진이다”라며 “지질환경과학과 학생으로서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이런 정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워UP 선거운동본부 김수경(지질환경과학 13) 정후보, 강민아(무용학 15) 부후보 인터뷰

△총학 후보로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김수경 정후보(이하 정) : 총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하기 전 평범한 학생으로서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과 관련된 활동을 했었다. 활동을 하면서 사회의 다양한 부분들이 연결돼 있고 함께 노력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자주 느꼈다. 그러던 와중 우리 학교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부산지역 국립 연합대학 체제나 최순실 사태 등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쉽사리 하나로 모이지 않는 모습들을 봤다.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을 하던 중, ‘학생회가 수직적인 구조로 이뤄진 것의 한계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학생회의 권한을 학생들과 나눠 가지면서 수평적인 문화를 구축해 더 나은 우리 학교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총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강민아 부후보(이하 부) : 무용학과 출신이라 무용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게 행복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함께 하는 것도 기뻤다. 2만 명의 학생들과 함께 더 큰 우리를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목표가 같다면 함께 하는 것이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학생들이 단순히 학교 일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서,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

△‘파워UP’라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부 : 혼자 있을 때는 나로부터, 우리로부터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그 파워를 UP 시킬 수 있다. 이에 2만 명이 함께 만드는 네트워크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본 명을 파워UP으로 정하게 됐다.

△선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정 : 가장 큰 목표는 물론 당선이다. 학생회의 한계를 느껴 출마한 것이기 때문에, 선거기간 동안 학생들과 어떻게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학생들도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그것이 당선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만들고 싶다.
부 :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 나아가 대학생과 청년이 사회의 주인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이피누나 페이스북 등에서 학교에서 정치하지 말라는 내용을 많이 접했다. 그런 글들을 지금의 기성세대와 같은 식으로 정치하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애초에 학생회로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권력을 잡고 정책들을 펼쳐나가는 정치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서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이번 선거에는 3개의 선본이 출마했다. 우리 선본이 이것만큼은 타 선본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정 : 세 선본의 색깔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이때까지 학생회가 학생들과 소통을 잘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들어왔는데, 다른 선본들이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나 공약을 내세웠다고 보이지 않는다. 학생회의 수직적인 구조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수평적인 문화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는 점이 차별점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정 : 출마하기 전에는 학생들이 학생회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몰랐다. 하지만 선거 운동을 하며 학생들이 새로운 총학생회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세 선본을 꼼꼼히 비교해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선본에 투표를 해주길 바란다.
부 : 학생회는 학생들의 서비스센터, 민원창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생들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학생회다. 더 나은 우리 학교를 위해 서로 소통하며 함께해야 할 것 같다

   
 강민아(무용학 15) 부후보
   
 김수경(지질환경과학 13) 정후보

 

신우소 기자, 구은지 기자  press@pusan.ac.kr

<저작권자 © 부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우소 기자, 구은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