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상남국제회관에서 ‘국공립대 대학경쟁력네트워크 프레지던트 서밋’ 컨퍼런스가 열렸다.
  국공립대 대학경쟁력네트워크 프레지던트 서밋(이하 국공립대 프레지던트 서밋)은 전국 국공립대학 총장 및 교육부 관계자 등이 모여 대학 교육에 관련된 현안을 협의하는 행사로, 한국대학신문에서 주최했다. 지난 6월 30일 서울대학교에서 처음 컨퍼런스 행사를 가졌으며 이번 2차 국공립대 프레지던트 서밋은 우리 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학교 전호환 총장과 목포대학교 최일 총장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한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혁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전호환 총장은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춘 국립대학의 역할을 설명하며 ‘국립 연합대학 체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호환 총장은 “2023년의 대학 진학자 수는 지금보다 30만 명 이상 감소한 약 23만 명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국립대학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새로운 발전모델 개발을 통한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식 확산 및 기반조성 △협력모형 초기 발굴 △목표 설정 및 실행 △연합대학 설립으로 이어지는 4단계의 부산지역 국립 연합대학 구축 모형을 제시했다. 이 같은 연합대학 체제 외에 △교원양성전문대학원 도입 △대학발전기금 활성화 방안 마련 △국립대 자산 활용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호환 총장에 이어 2번째 발표자로 나선 목포대학교 최일 총장은 ‘국립대학 운영과 재정 건전화 방안’을 발표 주제로 삼았다. 그는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재정여건이 몹시 열악하며 특히 국립대학의 재정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일 총장은 “한국의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2012년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5.6%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를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80% 수준까지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 고등교육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으로 확대해야 하며, 국립대 운영에 필요한 경상경비도 국가가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제 발표에 이후 비공개로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북대학교 손동철 총장 직무대행 △금오공과대학교 김영식 총장 △군산대학교 나의균 총장 △제주대학교 허향진 총장 등이 국립대학 재정 문제, 대학구조개혁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음번 국공립대 프레지던트 서밋은 오는 22일 전남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7일 열린 국공립대 대학경쟁력네트워크 프레지던트 서밋에서 전호환 총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