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넉넉한 터 광장 일대에서 ‘2015 부산대학교 취업·진로 박람회-PNU Mentoring day(이하 취업·진로 박람회)’가 열렸다.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행사 부스 주변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지난 24일 열린 ‘2015 부산대학교 취업·진로 박람회’ 안내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안내책자를 받아가고 있다

이번 ‘취업·진로 박람회’는 우리 학교에서 처음 주최한 행사로, 학생처와 LINC사업단, 총학생회의 주관 하에 이루어졌다. 학생과 최민경 팀장은 “진로와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대학원생, 교직원, 기업 연구원 등 많은 사람들이 멘토가 되어 부스를 운영했다. △PNU멘토와 함께 하는 취업·진로 이야기 △강점찾기 진로 상담 △포트폴리오를 위한 나만의 캐리커쳐 선물 △이력서 사진 촬영 컨설팅 △타로카드를 통한 강점 확인과 취업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장은 주로 부스 앞에서 대기하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캐리커쳐와 타로카드 부스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타로카드 부스에서는 학생이 먼저 질문을 던진 후 타로카드를 뽑아서 그 결과에 대한 해설을 듣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결과를 듣고 돌아가는 학생들은 웃음꽃을 피우거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현정(주거환경학 10) 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본 것이라서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타로카드 부스에서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타로점을 보고 있다

‘PNU멘토와 함께 하는 취업·진로 이야기’ 부스에서는 교직원 멘토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취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학생과 멘토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교직원 멘토로서 학생들을 상담해주고 있던 홍보실 제해치 홍보팀장은 “취업준비나 입사시험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강서연(전자공학 12) 씨는 “‘대기업 취업에 필요한 궁금증 해결 컨설팅’ 부스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회사의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와서 이야기 해주시니 자세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김민서(불어교육 14) 씨 역시 “학교 안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니 학생들에게 더욱 유익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들렸다. 주영애(나노응용공학 11) 씨는 “진지하고 전문적인 취업 설명회를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흥미 위주의 부스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흐린 날씨였지만 행사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로 활기를 띄었다. 행사를 주최한 학교 측도 만족했다. 최민경 팀장은 “날씨가 추워서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제해치 홍보팀장은 “앞으로 이런 행사가 확대돼서 더욱 다양하고 전문적인 안내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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