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사회복지 등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것들이 수도권으로 편중돼있다. 문화 예술부문의 수도권 편중 현상 역시 심각하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온 이 수도권 편중 현상에 대한 해결책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8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발간한 <2015 문예연감>에서는 △국악 △양악 △무용 △연극 등의 예술 공연이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의 불모지’는 부산의 오랜 별명이다. 전국 예술활동지수를 비교하면 부산의 수치는 결코 낮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시·도 내의 인구수에 따른 문화시설 수를 비교하면 부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인 17위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고 불리는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점은 부산 내에서도 문화 격차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사하구와 사상구를 중심으로 한 서부산권과 해운대구와 부산진구를 중심으로 한 동부산권의 문화 격차 문제는 이전부터 많은 문제가 되어 왔다. 부산 내 영화관, 미술관 등의 공연·예술 시설들은 대부분 동부산권에 편중돼있다.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

 <지역·분야 별 예술활동 현황>

 

 <지역·분야 별 예술활동 지수>

 

 <인구 백만명 당 문화 시설 수>

 

<부산 내 문화기반시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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