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우리학교 ‘4.16약속지킴이단’이 도시철도 부산대역 야외무대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지난 9일 우리학교 ‘4.16약속지킴이단’에서 주최한 세월호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추모문화제가 열린 도시철도 부산대역 아래의 야외무대 곳곳에는 노란풍선과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참석자들의 옷에는 노란리본이 달렸다.

  추모문화제는 풍물패의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우리학교 동아리들의 몸짓과 밴드공연 등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공연에 화답하며 노란풍선을 흔들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공연의 중간 중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월호가 망각의 영역으로 다시 침몰하지 않도록 하는 외침이었다. 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쌀쌀한 날씨에, 공연시간은 1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자리를 뜨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모두가 하나 되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추모문화제의 마지막 순서는 단독 춤 공연이었다. 유가족들의 한을 온몸으로 표현하는듯한 춤사위에 참석자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년 전 눈물로 맺었던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는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는 15일과 16일 부산역에서, 18일에는 서울에서 추모문화제와 추모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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