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서관 열람실 곳곳에서 짐만 올려두고 비워진 자리가 발견됐다
 
  제2도서관 열람실에서 자리독점이 기승을 부려 학생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제2도서관 열람실의 경우 자리배정시스템을 통해 좌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좌석을 이용하는 학생의 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제2도서관 열람실 자리를 발급한 후 장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거나 짐만 올려 놓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A(기계공 10) 씨는 “좌석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 중인 자리배정시스템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행위”라며 “다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연(국어국문 13) 씨는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할수 있는 좌석이 확보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자치위원회는 현재 ‘자리정리’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아침과 저녁 시간마다 이용자가 자리를 비운 경우 있는 짐을 강제 수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자리정리가 더 자주 이뤄지지 않는 한 ‘실효성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B(문헌정보 13) 씨는 “도서관자치위원회에서 오후 내내 틈틈이 자리정리를 하지 않는 이상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서관자치위원회 측은 인력난을 토로했다. 8명의 위원들이 제2도서관과 건설관 열람실 전체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서관자치위원회 이준용(해양 09) 회장은 “위원이 재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시간을 함께 맞추기 어렵다”며 “지금보다 자주 자리정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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