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신문>을 펼쳐보면 마치 기자들만이 모든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대신문>을 위해 남몰래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발행이 시작되는 월요일부터 편집국의 불빛이 꺼지는 순간까지. 그들은 기자들만큼이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과연 그들은 <부대신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숨은 공신, 그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대신문>의 일주일, ‘그’와 함께 시작되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날. 편집국 못지않게 분주한 곳이 있다. 바로 문창회관 3층 부대신문 편집국 옆에‘ 단짝’처럼 붙어 있는 부산대학교 언론사 업무부다. 이곳에는 언론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철영 사무장이 있다.
이철영 사무장 |
30년이 지난 지금, <부대신문>에 이토록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열심히 일하는 기자들을 볼 때면 항상 자식을 바라보는 기분이 든다. 그는 “힘든 여건에서도 학교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고생만 하고 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장 힘들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정해진 예산 때문에 기자들에게 마음껏 혜택을 주지 못할 때”라고 말할 정도니, 그 누구보다도 각별한 애정을 과시한다.
기자들을 항상 ‘모시는 마음’으로 대한다는 이철영 사무장. “여러분이 없다면 여기서 일하고 있는 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가 있기에, 오늘도 <부대신문>은 호흡할 수 있다.
마감에 쫓기는 것은 기자만이 아니다
매주 금요일, 부대신문 편집국에는 자판치는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하지만 매주 원고를 마감하는 것은 기자들만이 아니다. ‘시선’면에 실리는 기고들은 모두 전문 필진들이 채워나간다. 이 중 지난해부터 시작된‘ 열린결말’은 <부대신문>의 인기 기고란 중 하나다. 이러한 뒷배경에는 가장 처음 연재를 시작한 손남훈 문화평론가가 있다.
손남훈 문학평론가 |
한 주간의 마무리, “매주 함께하는 가족입니다”
한 주의 작업이 끝나가는 토요일 밤, 매주 <부대신문>의‘ 화려한’ 마무리를 함께하는 이가 있다. 레이아웃, 오탈자 점검을 하며 매주 신문의‘ 첫 독자’가 되는 빛누리기획의 장길만 사장이다.
빛누리기획 장길만 사장 |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장길만 사장과 함께 기자들의 한 주는 마무리된다. 그가 편집국을 나서는 마지막 순간, <부대신문>의 한 주는 비로소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