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에 찾은 광화문. 단식 농성 중이던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의 병원행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 동조 단식에 나섰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집회에서 유족과 시민들은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故) 김시연 양의 어머니 윤경희 씨는 “의사자 지정, 생활안전 보장, 그런 것 요구한 적 없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25일에는 대학생들이 나섰다. 세월호 특별법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의 행진이 경희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정문에서부터 시작돼 광화문 광장을 지나 청와대까지 이어졌다. 김영오 씨의 단식 농성은 지난 28일 중단됐지만, 광화문광장에 나온 시민들의 농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