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효원심리센터 권애란 임상심리사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론 넘어지기도 하며, 지치고 힘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속 시원히 맘 놓고 이야기를 터놓을 곳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학교에 그런 고민들을 들어주고 도움을 주는 곳이 있다. 바로 효원심리센터이다. 그곳에서 전임상담사인 권애란 임상심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효원심리센터는 지난 2011년 전국 국립대학 중 최초로 개소된 전문 심리 서비스 기관이다. 교내에 위치하고 있지만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개인의 행복증진과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 효원 심리센터를 찾은 지역주민들은 대체로 심리 상담에 만족한다. 센터 방문자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녀는 “만족을 느낀 내담자분들에게 센터를 소개받아 찾아오는 방문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효원심리센터는 아동과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면서 각 연령에 맞는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은 표현에서투르기 때문에 주로 놀이를 이용한 치료를 한다. 그녀는 “청소년부터 성인들은 주의력 문제나 대인관계, 자존감에 대한 심리 상담을 주로 한다”고 말했다.

권애란 임상심리사는 지난 2011년부터 효원심리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심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녀는 학교 측의 권유로 일을 시작했다. 그녀의 주된 업무는 심리검사이다. 심리검사를 하고 결과를 설명하면 내담자가 스스로의 문제점과 그 원인을 이해한다‘. 이래서 그랬었구나’하고 자 기 이해를 하는 것이다. 그녀는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을 알아가게 되면서 삶에 대한 자세나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볼 때 일에 대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녀가 상담했던 많은 사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담자는 한 삼수생이었다. 최근에 상담을 받으러 온 그 학생은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었다. 자기비판적인면이 강했고 대인관계에 있어 경계심이 많았다. 그런데 상담을 받으면서 스스로에게 여유가 생기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가는 내담자의 작은 변화들을 보는 것이 좋았다” 고 말했다.

그녀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센터를 나갈 땐 가벼운 발걸음이 되도록 도와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언제나 편하게 찾아와서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권애란 임상심리사. 그녀는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도움을 주기 위해 언제나 변함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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