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진행된‘ 교내 효원배 축구대회’ 경기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경기에서 선수 구성이 경기 규정에 어긋난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취준생 팀’과‘ 포세이돈 팀’의 경기에서 심판이 ‘취준생 팀’의 와일드카드 규정 위반을 지적한 것이다. 와일드카드는 학부생 팀이라도 학부생 외 5명의 졸업생이 선수명단에 포함할 수 있는 제도다. 대학원생 팀의 경우 5명 이하의 학부생을 명단에 올릴 수 있다. 대학원생 팀인‘ 취준생 팀’의 경우 선수명단에 학부생을 6명이나 포함해 규정 위반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에‘ 취준생 팀’은 효원배 경기규정이 모호해 오해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현재 효원배 대회 규정에는 학부생 팀과 대학원생 팀을 나누는 기준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동아리 대표자들은 룰미팅 당시‘ 대학원생 팀은 학부생을 와일드카드로 한다’고 협의한 것이다. 대학원생 팀 구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이들에게 적용되는 와일드카드 규정이 합의된 것이다‘. 취준생 팀’은 학부생 6명, 대학원생 10명, 졸업생 4명으로 구성돼있고 대학원생 팀과 학부생 팀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 학부생 팀의 와일드카드 규정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팀은 합의 후 재경기를 치렀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주최 측인 총학생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문자 투표를 통해 취준생 팀의 실격 여부를 결정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대회 규정에 미비한 부분이 많아 주최 측이 상황에 따라 규정을 임의로 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승우(신문방송 3) 씨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진행될 경기를 위해 체계적인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추첨 당시 진행된 사전 룰미팅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문덕희(경영 3) 씨는“ 조추첨 때 룰미팅을 진행했음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며“ 규정이 제대로 명시화되지 않은 점이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이번 대회 이후 학생들과 경기규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총학생회 윤석현(산업공 4) 사무국장은“ 이전에도 제대로 된 규정이 없어 문제 된 적이 있었다”며“ 학내 축구 동아리에 자문을 구하는 등 학생들과 이야기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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