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의원들이 의사 정족수를 확인하기 위해 비표를 들고 있다

지난 19일 성학관에서 2014 상반기 민족효원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이번 임시대의원총회는 지난 5일 정족수 미달로 인해 중단된 대의원총회의를 이어나가기 위해 열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대의원의 정족수가 충족되지 않아 개회에 어려움을 겪었다. 약 20분이 지난 뒤, 재적인원 128명 중 의사 정족수 77명이 충족돼 회의가 시작됐다.시대의원총회에서는 △회칙개정위원회 검토 △총학생회(이하 총학) 집행부 인준 △총학 상반기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심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대의원들의 중도 퇴장으로 회의가 중단돼 특별위원회·특별기구 인준과 예산안의결은 끝내 진행되지 못했다.

가장 먼저 논의된 내용은 순환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안건으로, 순환버스의 직영화를 위한‘ 총장님, 버스탑시다!’ 사업이었다. 총학은 이달 안에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초대장을 총장에게 전달한 뒤 함께 순환버스를 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총학은 지난 대의원총회 때 논란이 됐던‘ 감사 시행 회칙개정’을 해결하기 위해 회칙위원장이 선출됐음을 알렸다. 지난 12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당시 중운위원들의 거수투표로 법학대학 이세영(법학 4) 회장이 회칙개정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이세영 회장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회칙개정위원회와 단대운영위원회와의 논의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총학 상반기 사업계획 심의 중 대의원들은‘ 총학 구성원 개인의 정치색을 앞으로의 사업에 반영하지 말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설민(지질환경과학 3) 회장은 “농민학생연대활동 때 시위에 참여하는 등 정치색을 띠는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학 이승백 회장은 “보통 농촌 관련 문제들을 농민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관련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농민학생연대활동 계획이 확정된 이후 토론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총학 각 조직의 상반기 계획과 예산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총학 상반기 예산안 심의가 과반수로 통과된 이후, 대의원 한명의 퇴장으로 특별위원회·특별기구 인준 및 예산안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특별위원회·특별기구의 인준은 대의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중운위로 위임됐다. 이승백 회장은“ 대의원총회는 학생대표자로서 참석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불가피한 일이 아닌 이상 제자리를 꼭 지켜 회의가 중단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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