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학 농구 리그 개막
-지난해 부상으로 준우승 놓쳐
-정상 탈환하기 위한 여정 나서

올해 대학 농구 리그가 개막하며 우리 대학 여자농구부가 출사표를 던졌다. 자타공인 ‘강팀’으로 꼽히는 우리 대학이 부상을 딛고 올해 우승컵을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3월 20일 전국 대학의 여자 농구팀들이 각축을 겨루는 ‘2024 KUSF 대학농구(여) U-리그’가 개막했다. 우리 대학 여자 농구부는 오는 3월 26일 오후 2시 경암체육관에서 수원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올해 정규 리그는 지난해와 달리 10월까지 연장됐다. 플레이오프는 정규 리그가 끝난 11월 5일에 시작되면서 연말까지 숨 가쁜 일정이 계속된다.

오는 3월 26일 화요일 우리 대학 여자 농구부는 경암체육관에서 수원대와의 올해 정규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농구부 제공]
오는 3월 26일 화요일 우리 대학 여자 농구부는 경암체육관에서 수원대와의 올해 정규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농구부 제공]

우리 대학 여자 농구부는 최근 <채널PNU>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쉬웠던 준우승을 만회하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며 리그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 여자농구부는 2019년부터 여대부 리그에 참가해 4년간 정규리그 1위 성적을 기록한 강팀이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 대학은 선수단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정규 리그 2위·플레이오프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농구부는 올해 다시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주장 정세현(체육교육, 21) 선수의 부상으로 상반기 합류가 불투명해진 상황이지만 팀원 모두는 주장의 공백을 메꿀만큼 연습에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강민주(체육교육, 23) 선수는 “선수 모두가 ‘이번 리그는 한 번도 지지 않고 무패로 결승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주장인 정세현 선수가 부상인 상황이지만 하나로 잘 뭉쳐 열심히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새로 영입한 인재도 눈길을 끈다. 새로운 코치진으로 농구 국가대표 출신 곽주영 코치를 초빙하고, 고등학교 전국 체전 우승 경력이 있는 신입생들도 영입해 경기력 향상에 주력했다. 올해 여자농구부엔 △최유지(체육교육, 24) △최예빈(체육교육, 24) △박세언(체육교육, 24) 세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곽주영 코치는 “이번 리그를 준비하며 우리 대학이 약세를 보였던 몸싸움 부분을 개개인 맞춤 훈련을 통해 보완했다”며 “개막을 앞둔 지금 팀 사기는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번 리그 주목 포인트는 단연 강팀들을 상대로 있을 경기들이다. 지난해 결승에서 우리 대학을 꺾고 우승을 거머쥔 광주대뿐만 아니라 큰 신장으로 치열한 몸싸움을 강요하는 단국대 등 ‘강적’들이 산재해 있다. 공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는 최근 경기 트렌드 속에서 우리 선수들의 능동적인 플레이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지난 3월 16일 한국대학농구연맹이 게재한 우리 대학 여자농구부의 대진 일정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지난 3월 16일 한국대학농구연맹이 게재한 우리 대학 여자농구부의 대진 일정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우리 대학은 오는 3월 26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12번의 경기를 치른다. 그 중 △3월 26일 수원대 △4월 5일 광주여대 △4월 9일 광주대 △5월 1일 강원대 △6월 12일 단국대 △9월 9일 울산대 총 6번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경기는 모두 경암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시간은 오후 2시로 동일하다. 곽 코치는 “홈경기인 만큼 학생 여러분이 찾아와 힘을 보태주신다면 더욱 멋진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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