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이 전반 담당
-인문사회 계열 학과 중심 융합 교육
-"주전공과 디지털 기술 접목 기대"

이번 학기부터 우리 대학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소프트웨어(SW)를 연계한 융합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리 대학 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은 2024학년도 1학기부터 융합트랙을 신설하며 소프트웨어 융합과 관련한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단계 사업에 선정되면서다. 2016년 1단계 선정에 이어 부산 내 유일한 재선정 대학이 된 우리 대학은 6년간 약 142억 원을 지원받는다. 지난 1월 1일부터는 기존 우리 대학의 소프트웨어교육센터가 총장 직할 부속시설로 지정되며 ‘소프트웨어 융합교육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SW교육의 전반을 담당하게 됐다.

우리 대학은 올해 1학기부터 13개 학과와 협력해 SW융합트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 제공]
우리 대학은 올해 1학기부터 13개 학과와 협력해 SW융합트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 제공]

이번 학기부터는 SW융합트랙 13개가 운영된다. 트랙은 인문사회 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예체능 △경제·경영 △일부 공학 분야 학과 13곳에서 하나씩 편성됐다. 13개 학과의 전공생들은 △각 학과 전공과목 12~15학점 △SW융합 공통교과목 6~9학점으로 총 21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증명서에 이수 트랙명이 명시된다. 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 이윤아 팀장은 “기존 부·복수 전공보다 학점 부담이 덜한 융합 트랙으로 주전공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해부터는 ‘SW융합마이크로디그리’ 과정도 신설돼 13개 전공 이외 학과의 학생들도 트랙에 참여하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를 수 있게 된다. 13개 트랙에 해당하는 연계 학과 전공과목을 9학점 이수하고 SW융합 공통교과목을 6학점 채우면 수료 증명서가 따로 발급되는 식이다. 신설 예정 트랙은 △미디어데이터사이언스 △소셜데이터사이언스 △정치데이터사이언스 △빅데이터 △산업AI이다.

한편 ‘융합 열풍’으로 대학 교육의 전통적인 모습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성준(심리학) 교수는 “현대 사회에선 여러 가지 방대한 데이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그것을 최신 소프트웨어 분석 기법을 어떻게 적용해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냐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 역시 지난 3월 4일 입학식 축사에서 “(신입생 여러분은) 소속 학과와 전공의 기본을 튼튼히 하되 여기에 국한되지 말고 인접학문과 융합학문에도 관심을 가지고 종합대학의 다양한 기회를 활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 대학은 다음해 SW 트랙 운영의 본격 시행을 목표로 펜토미노 교육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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