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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챗GPT를 선보여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오픈AI의 창업자이자 CEO인 샘 올트먼이 자신의 회사에서 쫓겨났어요. 오픈AI가 860억 달러(약 111조 5천억 원)의 기업이 될 때까지 함께 해왔던 공동 창립자의 배신에 역대급으로 회사를 빠르게 키웠고 빨리 해고된 CEO가 됐어요.

 

회사도 잘 나가는데.. 왜?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는데요. 올트먼과 이사회 간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가치관이 달라 갈등이 있었을 거라는 분석이에요.

·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가야지: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는 AI가 점점 발전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걱정했어요. AI가 가져올 위협을 고려해서 천천히 AI를 내놓아야 한다는 것. 비영리단체에서 시작한 만큼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만든다“는 임무를 지켜야 한다고 했어요.

·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해: 올트먼은 오픈AI를 키우는 데 진심이었어요. 기업의 비전도 좋지만 지금은 기업의 몸집을 불릴 때라는 것. 이에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고 돈 버는 수단을 만드는 데도 적극적이었어요. 챗GPT도 더 빠르게 개발하려고 했고요.

 

시그널도 없었어?

아무도 이 소식을 눈치채지 못했어요. 오픈AI의 주식 49%를 가진 ‘대주주’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해임 1분 전에 소식을 알았을 정도. 올트먼도 해임 하루 전까지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투자자들과 직원들 사이에서 올트먼이 다시 오픈AI로 돌아와야 한다는 말이 나왔어요.

 

다시 돌아올 수는 있고?

처음에는 돌아올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오픈AI와 올트먼이 다시 만나기도 했고요. 그런데 결국에는 올트먼이 복귀하는 건 없던 일로 하기로 했어요. 오픈AI가 올트먼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거든요.

· 올트먼 “다 바꿔!”: 오픈AI로 돌아가는 대신 지금과는 달라진 오픈AI가 되자고 했어요. 새로운 경영 구조와 이사진 개편이 필요하다고 한 것.

· 오픈AI “그건 어렵겠어”: 오픈AI는 올트먼의 요구 조건을 거절했어요. 대신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공동창업자를 임시 CEO로 앉혔어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오픈AI에서 쫓겨난 올트먼은 오픈AI에 투자했던 MS로 향했어요. MS의 새로운 인공지능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고.

 

+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CEO

미국에서는 종종 창업가가 자신의 회사에서 쫓겨나는 일이 있어요.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대표적이에요. 이외에도 트위터를 만든 잭도시, 위워크의 애덤 뉴먼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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