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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가가 뚝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에 관한 관심이 차갑게 식었는데요. 모든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게 있어요. 바로 공매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볼게!”라는 말 때문이에요.

 

공매도 들어봤는데..

공매도는 주식을 갖고 있지 않는데도 주식을 빌린 다음 이를 팔아서 이익을 내는 매매 방법이에요. 미래에 주가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할 때 사용하는데요. 당장 빌린 주식을 팔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내리면 싼값에 사서 되갚는 거예요. 먼저 비싸게 팔고 다시 저렴하게 사서 돈을 벌어요.

 

재검토한다는 건 무슨 말이야?

다시 코로나19 때처럼 공매도를 완전히 못 하게 막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현재 공매도는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을 딱 나타내는 몇몇 종목만 허용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급락했을 때 증시가 더 크게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아예 공매도를 금지했는데요. 지금은 살짝 느슨해졌어요. 공매도도 순기능이 있기 때문.

· 대표적으로: 주가가 브레이크 없이 오르는 걸 막는 거예요. 주가가 오르기만 하면 세력의 눈에 딱 띌 가능성이 커요. 올해 터진 주가 조작 사건들도 모두 공매도가 불가능한 종목이었는데요. 공매도는 상승할 이유가 없는 종목의 가격이 계속 오르면 “주가 상승 여기까지야!!”라고 제재하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주가는 적당한 가격을 찾아가는 거고요.

 

왜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대?

얼마 전 무성했던 공매도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게 결정적이었다고 봐요. 공매도 개선을 요구하는 개인투자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고요.

· 역대급 불법 공매도: 며칠 전 글로벌 투자은행이 불법 공매도를 했다가 걸렸어요. 공매도는 반드시 빌린 주식을 파는 게 룰인데요. 이들은 주식을 빌리지도 않고 팔았어요(=무차입 공매도). 무차입 공매도 때문에 몇몇 종목은 주가가 크게 내렸다는 의심을 받았어요.

· 공매도 폐지 주장하는 투자자: 국민동의청원에 5만 명 넘게 동의할 정도예요. 공매도 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개인투자자들은 활용하기도 어렵고 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전 세계 주식시장이 잘 나갈 때도 우리나라만 제자리인 것도 불공평한 공매도가 원인이라고.

 

다시 꽉 막힐 수 있을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예요.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금지를 추진하는 건 아니야!”라고 선을 그었거든요. 하지만 말이 계속 나오는 만큼 잠깐 공매도가 금지될 순 있어요. 공매도 제도를 전수조사하면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개선할 방법을 찾자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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