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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전쟁이 일어났어요. 그동안 중동에서도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한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두 나라가 부닥친 거예요.

전쟁이라니.. 대체 무슨 일이야?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했어요. 이스라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그동안 아슬아슬하던 두 나라 사이가 폭발했어요. 사망자도 벌써 1,700명을 넘었고요.

· 둘은 왜 싸우는 거래?: 땅은 하나인데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나라는 둘이기 때문이에요. 원래 팔레스타인이 살고 있던 땅에 갑자기 유대인들이 모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자 갈등이 시작됐고요. 지금까지 75년 동안 진행 중이에요.

 

심각한데.. 다들 뭐라고 해?

전 세계가 눈이 동그랗게 커졌어요. 50년 만에 두 나라 사이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났기 때문. 이에 세계 경제는 출렁이고 있어요.

· 다시 오르는 유가: 국제유가가 팍 뛰었어요. 얼마 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뒤 최근 잠잠한 분위기였는데, 두 나라의 무력 충돌 소식이 알려지자 4% 넘게 올랐어요.

· 안전자산만 보여: 투자자들은 불안한 마음에 자산을 달러화와 금 등 안전자산으로 옮기고 있어요. 요즘 금을 찾는 사람이 줄면서 지난 3월 이후 가격이 하락세였는데요. 이번 사태로 반등에 성공한 것.

 

우리나라는 어때?

우리나라 경제는 바짝 긴장하고 있어요. 자칫 빠져나오기 힘든 악순환의 굴레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

· 에너지 가격 오르고: 우리나라는 중동에서 원유의 67%, 가스의 37%를 수입해요. 이외에도 원유 대부분을 수입하는데 원유 수입 가격이 오르면 무역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지난 6월 이후 에너지 가격이 줄면서 흑자를 기록했는데, 다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져요.

· 달러가 빠져나가고: 무역 적자가 심해진다는 건 우리나라 금고에서 달러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에 원화 가치는 하락해요(=원·달러 환율 상승).

· 물가가 올라요: 같은 물건을 수입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많은 원화를 내야 해요. 물가가 다시 올라가는 셈.

 

앞으로 어떻게 될까?

몇 가지 예상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데요.

#1 유가 폭등 직전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말이 나와요. 이에 이스라엘 편에 선 미국 vs 이란 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면 국제유가는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어요. 이란은 하루에만 원유를 200만 배럴 수출하는 산유국이기 때문. 또 이란이 전쟁에 뛰어들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커요.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20%가 지나다니는 길이라 국제유가가 제때 운반되지 못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에요.

#2 뻔한 드라마 엔딩

유가가 오른 건 잠깐 일어난 일이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두 나라 모두 산유국이 아니라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거든요. 다른 중동 국가까지 확산하지 않으면 큰 영향을 없을 거라는 거예요. 과거 이스라엘과 아랍이 충돌했을 때도 1·2차 오일쇼크를 빼면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던 적이 거의 없고요.

#3 전쟁 더 커질 수도..

전쟁이 지금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어요. 다른 나라의 무장세력(예: 헤즈볼라)이나 주변 산유국들이 전쟁에 뛰어들면 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5개 나라도 “이스라엘 편이야!”라고 하고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는 두 나라 간 다툼이 더 커지지 않도록 중재에 나서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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