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산학협력단 허범도 석좌교수

석좌교수, ‘석좌교수’를 말하다

산학협력단의 유관홍, 허범도, 사회과학연구원의 김형오 석좌교수에게 석좌교수의 역할과 최근 불거진 석좌교수 임용 논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허범도 석좌교수

허범도(산학협력단) 석좌교수는?

>>부산대학교 상과대학 수석 합격(69학번), 졸업 1996년부터 중소기업 지방 청장으로 중소기업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전 부산시 정무특보.

 

석좌교수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학교가 지방대학에서 벗어나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해줄 사람이 필요했고, 그 제의가 나에게 들어왔다. 33년 동안 국가기관에서 봉직한 나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지난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수업시간에 어떻게 학생들에게 경험을 전달하는가?

‘마케팅특강’이라는 경영학과 4학년 수업을 맡았었다. 대학교 졸업반들은 사회에 진출해서 직장을 가지게 되고, 사회활동을 하게 되므로 교과서적인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경영 실무도 중요하다. 내가 중소기업에 가서 보고 느낀 내용으로 강의를 하거나 다른 씨이오(CEO)들을 많이 초빙했다. 학생들과 함께 수업한 내용을 ‘Healing class’라는 책자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중소기업 지역청장으로서의 경험은 강의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우리나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고,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8%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런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알리려 애썼다. 대졸자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해 일자리가 부족하고, 기업은 인력이 부족하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이고,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곳을 찾지 못한다는 점에서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대기업에만 목을 매지 말고, 중소 기업에도 눈을 돌려라.

 

현재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나?

TPM이라는 기업의 생존요건을 설명한 이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기업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기술개발(Technology)이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개발된 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생산(Product)이 뒤따라 주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판매(Marketing)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석좌교수의 역할에 대해 말해달라

특히 학생들과 교수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교수가 강의만 잘한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야 한다. 석좌교수의 역할은 대외적으로는 홍보활동을 하고, 간접적으로 예산 지원 활동도 포함된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주일에 책을 한 권씩 읽어라. 일주일이면 일 년에 52권이다. 졸업할 때면 무려 200여권이 된다. 종교, 철학, 문학 등 전공에 관계없이 다독해라. 폭넓은 독서가 내공을 쌓이게 한다. 젊었을 때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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