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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우리 생활을 돕는다고 하면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같았잖아요. 그런데 요즘 식당에서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일상에도 로봇이 확 들어왔어요. 주식시장에서도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확 뛰면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고요.

 

갑자기 분위기 로봇..?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에 관한 큰 관심을 보여요. 협동로봇을 쓰면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

· 부족한 인력 대신하고: 요즘 인구 고령화가 큰 문제잖아요. 매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30~50만 명씩 줄어드는데 협동로봇은 사람을 대신해서 일할 수 있어요.

· 인건비는 아끼고: 협동로봇은 전통 산업용 로봇*보다 저렴하고요. 사람 1명의 몫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내기도 해서 해마다 오르는 최저시급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서둘러 도입하고 있어요.
*전통 산업용 로봇: 덩치도 크고 위험해서 안전 펜스를 설치해 사람과 로봇의 작업 공간을 분리해야 하는 로봇이에요.

 

어떤 기업이 관심을 가지는데?

대부분 대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대표적인 곳들을 살펴보면요.

· 삼성전자: 2021년 이재용 회장이 앞으로 3년 동안 로봇 사업에 약 2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올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요. 868억 원을 투자해 국내 로봇제조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99%를 사들였고요. 지분을 59.94%까지 늘리는 옵션도 붙여놨어요. 지난달 31일에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을 반도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요. 하반기에는 새로운 로봇 제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어요.

·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협동로봇을 선보였어요. 내년에는 이 로봇을 현대모비스 미국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에요.

· 두산: 로봇 사업을 하는 두산로보틱스가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의 톱5에 들어요. 우리나라 협동로봇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해외에서도 통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요. 하반기 주식시장에 데뷔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기업가치가 최대 2조 원에 달할 거라고.

· LG전자: 일찍부터 로봇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았어요. 2017년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에 90억 원을 투자했고 2018년에는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를 536억 원에 인수했어요.

이외에도 한화가 10월 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할 예정이고 포스코도 농기계 회사 대동과 손잡고 로봇 개발에 나섰어요.

 

그렇게 유망해?

정부도 두 팔을 걷고 나설 정도예요. 그동안 깐깐한 규제가 막고 있어 우리나라 로봇 산업이 제대로 크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많았는데요. 정부가 로봇 산업을 키우려고 규제를 풀었어요. 지금까지는 로봇이 실외에서 다닐 수 없었는데 오는 11월부터는 보도 통행과 공원 출입이 가능해지는 것. 도로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을 볼 수 있는 거예요. 정부는 올해 안으로 로봇산업 경쟁력을 키울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에요.

그럼 주가도..?

요즘 가장 앞장서서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어요. 로봇 기업 중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월만 해도 주가가 8만 원대였는데요. 슬금슬금 올라 지난 7일에는 19만 원으로 마감했어요. 2배 넘게 주가가 뛴 것. 다른 기업들도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전문가들은 로봇 관련 기업들이 하반기 주식시장을 이끌 거라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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