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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경제에서 말이 많은 주제 탑3을 꼽으면 무조건 나온다는 이야기는? 바로 ‘9월 위기설’이에요.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봤어요.

 

9월 위기설이라니?

우리나라 경제가 9월에 역대급으로 어려워진다는 건데요. 곳곳에서 이미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어떤 신호?

· 돈 갚아야 할 시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중 유독 9월에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 사람이 많아요. 이들은 코로나19로 힘들었을 때 대출로 버텼는데요. 그동안 정부가 빌린 돈 갚는 걸 미뤄줬어요(=만기연장·상환유예). 그런데 이렇게 봐주던 걸 끝내겠다는 것. 조금씩 경제가 돌아오고 있으니, 돈을 갚으라는 거예요.

· 돈줄 막힌 공사 현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에 돈을 대거나 보증을 섰던 금융사들로까지 위기가 번질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건설 회사들은 빨리 건물을 짓고 이를 팔아서 금융사에 빌린 돈을 갚고 돈을 버는데 자재비·대출금리 인상으로 이 방법이 아예 통하지 않아요. 아예 멈춰선 건설 현장들도 많다고.

· 휘청이는 중국 : 금방 회복할 거라고 기대한 중국도 경제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부동산 위기가 터지면서 휘청이고 있거든요. 중국은 우리나라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라 우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 텅 빈 주머니: 고물가에 상반기 실질 임금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줄었어요. 반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고요. 한 마디로 사람들이 쓸 돈이 없다는 거예요.

 

진짜 오는 거야?

정부는 “9월 위기는 없다”고 하면서 안심시키고 있어요. 떠도는 말에 하나씩 해명했는데요.

· 잘못 알려진 거야: 오해가 있었다는 거예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당장 돈을 갚아야 하는 게 아니라는 것. 빌린 돈을 어떻게 갚을지 계획을 적어 내면 9월이 지나도 최대 60개월까지 상환유예 혜택을 줄 거래요.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도 있지만, 비중이 2%에 불과하다고.

· 부동산도 버틸 수 있어: PF 대출 연체율이 늘고 있지만 상승 추세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어요. 당장 급한 돈만 도와주면 정상화할 수 있는 부동산 PF 사업을 살리기 위한 1조 원 펀드 등 대책도 마련되어 있고요.

· 10월부터 괜찮을 거야: 여전히 수출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대중국·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조금씩 줄고 있어요. 다른 경제 지표도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10월에는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 왜 하필 9월이야?

과거에도 9월에 경제 위기가 터진 적이 많았거든요. 외환위기(1997년), 리먼 사태(2008년), 레고랜드 사태(2022년) 모두 9월에 일이 터졌거나 신호를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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