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트 호크니 등 팝아트 작품 다채
-동구 문화 플랫폼 등 11월 26일까지

현존 예술가 중 역대 최고가 작품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비롯해 리차드 해밀턴∙피터 블레이크 등 영국 팝 아트 거장들이 그린 작품 130여 점이 부산을 찾았다.

부산 동구 문화 플랫폼에서 오는 11월 26일까지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 아트 특별전(성인 입장료 1만 8천 원, 월요일 휴관)'이 열린다. 특별전의 부제는 ‘Swinging London’으로 1960년대 사회적∙문화적으로 급변하는 시기의 활기찬 영국 런던 모습을 묘사한다. 역동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전통적인 가치와 태도에 도전한 영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 아트 특별전 현장. [이윤정 기자]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 아트 특별전 현장. [이윤정 기자]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2층 전시장에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윤정 기자]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2층 전시장에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윤정 기자]

이번 특별전은 크게 두 가지의 주제로 나뉜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고 대중적인 현대 예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와 ‘브리티시 팝 아트’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현존 작가 작품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것으로 유명한 호크니의 전시가 주목받는다. 호크니는 영국 팝 아트 스타일에 독특한 관점을 도입한 인물으로 현재까지도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장 1층은 1960년 당대 영국의 변화를 묘사하는 ‘브리티시 팝아트’를 주제로 ‘스윙잉 런던’ 시기의 대중 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에두아르도 파올로치 △리처드 해밀턴△앨런 앨드리지 등 14인의 영국 팝 아트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장 1층을 채웠다. 브리티시 팝 아트 전시는 △인디펜던트 그룹 △팝 아트의 아버지, 리처드 해밀턴 △대중문화와 팝 아트 세 가지 영역으로 분류돼 있다.

호크니의 다양한 작품들은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파란 단색 배경으로 구성된 2층 전시장에서는 이번 특별전 포스터에 삽입된 ‘푸른 기타와 자화상(1977)’을 포함해 △판화작품 △종이 △세라믹 △프린트 및 멀티미디어 작품 등 30여 점에 이르는 호크니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 끝부분에는 호크니의 예술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영장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거울로 구성된 포토존은 벽을 일렁이게 하는 효과로 실제 수영장 내부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줌으로써 방문객들은 작품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부산 동구청 문화관광과 정소민 주무관은 “보통 지방에서는 대형 전시 같은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지방에서도 유명 작가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부산에서도 유명한 팝 아트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돼 있는 에두아르도 파올로치 작품들. [이윤정 기자]
전시돼 있는 에두아르도 파올로치 작품들. [이윤정 기자]

한편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 아트 특별전'은 부산 영도 피아크 지하 1층에서도 진행된다. 37점의 작품이 전시된 영도 피아크 멀티룸은 동구 문화 플랫폼에서 발권한 티켓으로 무료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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