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서관 리모델링에 따라 양질의 비품 구입을 위한 ‘1인 1의자’ 기부운동이 다음 달 중순까지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제2도서관은 지난 7월 노후화된 시설과 열악한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다음 달 내로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지만 학습에 필요한 책상, 의자, 서가 등 새로운 비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학교 재정상황이 여의치 않아 필요한 예산확보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2도서관 열람실 ‘1인 1의자’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도서관 최말희 사서주사는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도서관처럼 우리학교도 양질의 비품을 들이려 생각하고 있다”며 “예산 지원에 한계가 있어 기부 운동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우리학교와 유사하게 서울대학교도 기금마련을 통해 도서관 비품 확보에 힘쓰고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은 건물이 노후화됐고 학생 수 및 소장 장서 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재정확보가 어려워 시설이 전혀 개선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3월부터 도서관 신축 기금을 모금하는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000억 원을 목표로 내년 2월까지 진행 중이지만 이미 목표액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
 
우리학교의 ‘1인 1의자’ 기부 운동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2,674석의 열람실 의자 확보를 위해 1석당 20만 원의 기부액을 받고 있다. 기부운동에 참여한 김경연(국어국문) 교수는 “우리 학생들이 조금 더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에 기부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20일 기준으로 100명의 교직원이 3,580만 원의 모금액을 기부한 상태다. 도서관 이제환(문헌정보) 관장은 “학생들이 좋아진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