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산하 천연물안전관리원 3월 착공
-양산시 최대 규모 공연장도 건립 추진 중

20여 년간 방치됐던 우리 대학 양산캠퍼스 유휴부지가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그간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이 번번이 좌초된 바 있어 이번 공공기관 착공 소식에 큰 관심이 모인다.

이달 우리 대학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착공 예정인 식약처 산하의 천연물안전관리원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이달 우리 대학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착공 예정인 식약처 산하의 천연물안전관리원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경남 양산시는 조달청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의 천연물안전관리원 시공사 선정을 의뢰했다고 지난 1월 24일 밝혔다. 시가 공개한 추진계획서에 따르면 현재 건립 계획이 ‘정상 추진’ 단계에 있으며 올해 3월 착공해 다음해 7월 준공 예정이다. 우리 대학본부도 천연물안전관리원 유치와 관련 국가 예산이 확정되었다고 지난 2월 8일 밝혔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3125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양산캠 첨단산학단지에 들어서는 첫 번째 시설이 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건강식품, 화장품, 한약재 등의 △안전성 검사 △부작용 관리 △관련 연구개발 등이 이루어지는 외부 국립기관으로, 우리 대학의 연구 개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 대학 캠퍼스기획과 노희윤 주무관은 “우리 대학 의생명 전공과 연구 시너지를 창출하고, 연구 장비를 학내 구성원들도 공동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산학단지에는 양산시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문화예술의 전당’(2,000석)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현 양산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다. 양산시 역점사업추진단 최영찬 파트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양산시가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논의했다”며 “실제 용역 결과는 7월 말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검토의 여지를 보였다. 캠퍼스기획과 관계자는 “양산시가 실시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보고 우리 학교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국립 기관 유치부터 마스터플랜, 국토부 산하의 캠퍼스혁신파크 사업 공모 신청 등 학교에서는 유휴부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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