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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렸어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여러모로 특이한 점이 많은데요.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이고요.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에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이 역대급인 건, 바로 준비 기간 가장 많은 돈이 투입됐기 때문이라고.

얼마나 썼길래?: 무려 2,200억 달러(약 295조 원)를 썼어요. 지난 8번의 월드컵에 들어간 돈을 싹 다 합친 것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액수라고.

그렇게 많은 돈이 다 어디서 나왔대?

카타르, 사실 나름 잘산다고 어깨를 뽕긋 세우고 다니는 나라예요. 이름이 낯선 분들도 있을 테지만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8만 2,886달러(약 1억 1,200만 원)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아요. 비결은 풍부한 천연자원. 특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다고. 월드컵도 천연가스를 판 돈으로 준비한 거고요.

대단하네… 개최하면 돈은 벌 수 있는 거야?

월드컵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이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에요. 경기를 보고 즐기면서 돈도 많이 쓰는데요.

축구엔 치맥 : 카타르는 원래 이슬람 국가라 음주가 금지되어 있는데요. 월드컵 기간 일부 구역에서는 맥주를 마시는 걸 허용했어요. 축구 경기에 빠질 수 없는 치맥이 가능한 것. 월드컵 기간 130만 명의 사람들이 카타르를 방문할 거라고 예상하는데, 이들이 먹고 즐기는 데 15억 6천 달러(약 2조 원)를 쓸 거라고.

1일 N경기 : 카타르는 인구 대부분이 수도 도하에 모여있어요. 경기장도 반경 30km 내에 모두 모여있어서 하루에도 여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거죠. 티켓으로만 최대 75억 달러(약 10조 원) 수익이 나올 거라고 봐요.

여기에 중계권 등 각종 수익까지 더하면 카타르는 월드컵으로 65억 달러(약 8조 7천억 원)를 벌어들일 전망이에요. 지금까지의 월드컵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 걸로 보인다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밝힐게요. 그래도 카타르에 남는 건 엄청난 빚.

그럼 월드컵을 왜 유치한 거지?

경제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새로 꿈꾸는 N잡 : 카타르의 경제는 천연가스 가격에 크게 의존해요. 그래서 천연가스가 잘 안 팔리면 경제도 나빠질 수 있는데요. 이제 이 구조를 바꿔서 돈 버는 방법을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나선 거예요. 카타르는 월드컵을 위해 지하철 노선을 새로 깔고, 고속도로와 공항도 손보고, 쇼핑몰·호텔·병원 등 각종 인프라를 마음먹고 지었어요. 인프라를 바탕으로 물류나 금융업 등 새로운 먹거리를 키우려 한다고.

보여 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 그동안 확 달라진 카타르의 모습을 보여줘 국가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생각이에요. 더 깨끗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고 앞으로 많은 사람이 카타르를 놀러 오도록 만들 계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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