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철학과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일주일간 ‘제1회 효원 논리 대제전’을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논리를 배우고 논리 역량을 기르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습니다. 

이번 대제전은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평소 생각하던 주제를 논리적인 근거로 비판하는 ‘효원비판대’, ‘원하는 경험을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는 경험 기계에 들어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키보드 논리 배틀’ 등 학생들이 자기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전개하는 모습은 주목할 만했습니다.

또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 자기 생각을 공유하는 ‘영화보고 톡하기’ 역시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화는 병자호란 당시 ‘굴욕적이더라도 살아야 한다’는 주장과 ‘소중한 가치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다’는 두 가지 주장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조선시대 조정을 다뤘는데 학생들은 자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김건우 / 철학과)

당당한 죽음과 굴욕을 감내하는 삶 중 하나를 단정 지어 선택하기엔 힘들었지만, 각자 옳다고 믿는 가치를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모습은 존경받을 만하다

 

(홍유진 / 논리대제전 진행자)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철학과만이 줄 수 있는 논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 같아 좋습니다. 특히 영화 보고 톡 하기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발표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체적으로 재밌고 유익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효원논리대제전은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인 만큼 진행 등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철학과의 강점인 ‘논리’라는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에 개최될 제2회 논리대제전이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PUBS 뉴스 김예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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