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에서 실시된 국회 교육부위원회 국정감사.

유기홍 교육부위원장의 선언으로 시작된 우리 대학 국정감사에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정부의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에 대한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 정책이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질타하며 지방대 총장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조 의원-“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을 보면, 말로만 국가균형발전을 외친다”며 “고급인력을 지역에서 육성해야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

차정인 총장도 수도권 대학 증원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차 총장-“수도권대학의 정원을 증원하게 되는 수만큼 지방대학에 직접적인 타격이 온다”며 “대학 자체 정원 조정과 기존 반도체 학과 증원, 디지털 혁신공유대학과 같은 다른 대안들에 대한 검토가 되지 않고 있다”)

우리 대학의 문제점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불필요한 예산 사용과 부정 수급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대학 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의 워크숍을 언급하며 비판했습니다.

(문 의원-“작년 우리 대학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의 워크숍을 5성급 호텔에서 개최하고, 기념품 8,000여만 원 등을 사용해 총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지난 9월 15일 채널PNU가 지적했던 국립대학생지도비 부정 수급 또한 교육위원회의 지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조 의원-“감사원 감사 결과 부산대는 578건의 부정 수급이 있었다”며 “지역거점국립대로서 반성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해라”)

지난해 차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우리 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와 관련해 가혹한 측면이 있다고 한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작년 10월 국감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 지적했던 국민의 힘 김병욱 의원은 조민 때문에 탈락한 지원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없냐며 차 총장을 비판했지만 차 총장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조 의원-“조민에게 가혹한 것이 아니라 조민 때문에 탈락한 다른 지원자한테 가혹한 것 아니냐”며 “사과하실 의향이 없냐”)

(차 총장-“입학전형의 문구 중 ‘제출서류 중 허위 서류가 포함돼 있으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규정을 그대로 엄정하게 적용했다”며 “법령과 학칙에 따라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더라도 마음은 아파해야 하는 것이 교육자”)

한편 수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서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상 국립대 수의과대학 입학생 264명 중 51명(19.3%)이 부산 출신이고, 경북대 수의과 학생의 약 10%가 부산 출신이다. 수의과대학이 있는 대학을 찾아 지역을 떠나는 것이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추어 교육부가 관련 전공 증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에 차 총장은 수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차 총장-“전국거점국립대학 중 우리 대학만 수의과대학이 없다”며 “수의과대학 신설에 국회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자료를 제시하며, 교육부가 관련 전공 증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국감이 끝난 2주 뒤인 10월 27일 우리 대학은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 요청서’를 교육부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국감에서도 필요성이 강조된 만큼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pubs뉴스 김성경입니다.

 

취재 : 임현규 기자

촬영&편집 : 김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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