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과 계약 맺은 업체로 밝혀져
-'2023 캘린더 제작 사업' 중 발생
-"행정 절차 철저하게 지키겠다"

우리 대학 기숙사 자유관 인근을 맴돌던 정체불명의 드론(채널PNU 지난 9월 23일 보도)의 정체가 밝혀졌다.

일몰 후 우리 대학 자유관 전경. [김현희 기자]
일몰 후 우리 대학 자유관 전경. [김현희 기자]

우리 대학 홍보실은 본교와 캘린더 제작 사업 계약을 맺은 외부업체가 캠퍼스 전경 촬영을 하던 와중 벌어진 일이라고 지난 10월 6일 설명했다. 촬영은 ‘2023 캘린더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2시 인문관 일대에서 시작했다. 일몰 후에도 자유관 앞 새벽벌 도서관과 민주공원 야경을 드론으로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드론은 당시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재학생에 의해 불법 촬영 건으로 신고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드론 조종자와 촬영물을 확인했으며 자유관 내부 촬영본은 없는 것도 확인했다.

드론 야간 비행은 국방부 또는 지방항공청의 특별 승인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금지된다. 그러나 홍보실에 따르면, 이날 야간 비행은 특별 승인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교 측과도 상의되지 않은 일이었다.

홍보실 측은 “행정 절차와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신경 쓰겠다”며 “외주 제작업체 측에도 캠퍼스 전경 촬영 과정에 있어 주의를 요하고, 학생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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