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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10~12월)에는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매야 해요. 10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오르면서 우리의 주머니 부담이 더 커지게 됐거든요.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7.4원,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2.7원이 올라요. 평균 사용량 정도 사용하면,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달에 전기요금은 2,270원, 가스요금은 5,400원 정도 오르는 거예요.

또 오른다고?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모두 이번 가격 인상이 올해 처음은 아니에요. 전기요금은 올해 4월과 7월에 이어 3번째 요금이 올랐고, 가스요금은 4·5·7월 오른 뒤 이번이 4번째.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전기요금은 17.9%, 가스요금은 38.5%가 오른 거죠.

왜 계속 요금을 올리는 건데?

전기와 가스를 만드는 비용이 쭉쭉 오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러시아가 만든 나비효과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품귀 현상이 발생했어요. 러시아가 액화천연가스(LNG)를 꽉 잠그자, 러시아로부터 LNG를 수입하던 유럽 국가들은 비상. 대체 LNG를 찾아 나서면서 LNG 국제 가격이 쑥 올랐어요. 이를 통해 가스와 전기를 만드는 비용도 이전보다 훨씬 많이 들죠.

쌓여가는 적자 : 한국전력공사(한전)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도 계속 늘고 있어요.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계속 늘어나는데, 싸게 팔 수밖에 없어 적자가 커지고 있는데요. 한전은 올해 적자만 30조 원에 달할 거라고. 적자가 더 커지기 전에 요금을 올려서 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내가 알던 가격이 아니야 : 환율도 쭉쭉 오르면서 같은 제품을 사더라도 내야 하는 비용이 늘었어요. 국제 LNG 가격은 2년 전보다 8배, 석탄은 5.8배가 올랐다고.

사람들은 어떤 반응이야?

“너무 부담스러워” :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업종의 사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했어요. 다른 원자재 가격도 오른 상황에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까지 오르면 남는 게 거의 없다고. 제조업·영업용 사업자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요금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을 올렸는데요. 직원을 줄이거나, 제품 가격을 올리는 등 대처가 없으면 버티기 어려워 보인다고.

“그래도 부족해” ⚡: 요금이 오르지만, 그동안 쌓인 적자를 해결하기엔 부족한 수준이에요. 적자를 메우기 위해선 가구당 전기요금을 한 달에 8만 원 정도 올려야 한다고 말도 있어요.

이제 더 올리진 않겠지?

내년에도 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요. 요금이 오르는 주요 원인이 계속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에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이어지면서 LNG 가격은 계속 불안정한 상황. 오히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에너지 소비가 더욱 많아져서 당분간 가격이 계속 오를 걸로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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