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학관 앞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 중이다

지난달 22일 우리학교 제62회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번 해에는 학사 3천207명, 석사 1천452명, 박사 245명 등 총 4천90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자리에는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가족들과 내빈이 참여했다. 이날 학교 곳곳에서는 졸업생들에 대한 축하와 격려가 끊이지 않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언어정보학과는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한 권순복(언어정보) 교수의 노래와 김태호(언어정보) 교수의 기타연주로 색다른 졸업식을 만들었다. 감미로운 노래로 모두가 함께 어우러진 공연을 보며 강병원(56, 화명동) 씨는“ 교수-제자, 선배-후배 할 것 없이 모두 한마음 한뜻을 가진 것 같아 보기 좋다”며 즐거워했다. 노래를 부른 권순복 교수는“ 평소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던 터라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진=취재원 제공

캠퍼스 구석구석에서는 꽃다발과 선물을한아름 안기며 졸업생을 축하하는 동기, 후배, 선배들을 볼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꽃을 받으며 정성욱(전자전기공 05, 졸) 씨는“ 취업 준비를 위해 1년을 늦게 졸업하지만 가고 싶었던 일자리에 가게 됐으므로 후회하지 않는다”며“ 후배들도 시간에 촉박함을 느끼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업을 위해 정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인문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던 강인(일어일문 06, 졸)씨는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레벨업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졸업의 기쁨을 내보였다. 친구 이욱근(일어일문 4)씨는“ 먼저 졸업하는 친구로서 최선을 다하는 사회인이 되어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며 장난스러운 축하의 말을 전했다.

▲ 한 졸업생이 졸업사진을 받고 즐거워 하고 있다
사회대 잔디밭에서는 마지막으로 학교의 풍경을 담으려는 문영진(경영 06, 졸) 씨와 어머니 박맹순(58, 해운대) 씨를 만날 수 있었다. 문영진 씨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만큼 기분도 상쾌하다”며“ 사회인으로서 부산대의 이름을 높이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박맹순 씨는 아들의 학사모를 고쳐 씌우며“ 각오한 대로 최선을 다하며 자신이 책임진 바를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격려했다. 
 
 
교내에는 졸업생과 내빈들 외에도 사진사들과 졸업 꽃다발을 파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다. 정문에 위치한 천막들 안에서는 꽃다발을 만들기 위한 손질 작업이 쉴 새 없이 이뤄졌다. 꽃을 사려 모여든 학생들로 북적인 문창꽃집의 김남임(53, 장전동) 씨는“ 원하는 곳에 취직을 했다는 학생들의 소식을 들으면 흐뭇하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못내 안타깝다”며“ 올해 당장 결과가 좋지 않은 학생들도 힘을 내서 좋은 소식을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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