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를 쉽게 전하는 뉴스레터 ‘너겟’이, 효원인이 무지개문을 넘어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경제 뉴스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금융위기가 돌아왔어요. 무슨 말이냐고요? 지난 화요일(2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1,340원을 살짝 넘어섰거든요. 원·달러 환율이 마지막으로 1,340원을 넘었던 게 2009년 4월 29일인데, 이후 13년 만에 환율이 이만큼 오른 거예요. 조금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원화 가치는 뚝 떨어지고, 달러화 가치는 쑥 오른 거라고.

달러, 왜 너만 잘나가?

달러화가 가장 안전하다는 화폐라는 인식이 다들 있잖아요. 경제가 불안하면 가장 안전한 달러화를 가지고 있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지금은 이자를 듬뿍 주기까지 해요. 당연히 달러화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는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를 자극한 거죠.

원화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보통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미국의 기준금리보다 높아야 하는데요. 지금은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아요(한미 금리 역전 현상).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2.25%인데, 미국은 2.25~2.50%죠. 여기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린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고민이 큰 거예요. 25일 우리나라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이야기했는데, 물가를 잡기 위해 인상이 유력하다고.

환율이 오르면 문제가 뭐야?

물가가 오를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가 상승하거든요. 원래는 1달러에 1,200원만 주면 사는 제품을, 이제는 1,340원이나 줘야 하기 때문이죠.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은 부담이 커지는데요. 그 영향으로 물가가 오를지도 몰라요. 정부에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또 올리고, 달러화는 가치가 쑥쑥 오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큰일이네… 막을 방법은 없어?

당장에는 뚜렷한 방법이 잘 안 보여요.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는 이상 원·달러 환율도 오를 가능성이 높거든요.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심하면 1,400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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