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반도체 전공트랙 시행
-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 교과목 바탕 구성

최근 정부가 10년 간 반도체 관련 인재를 15만 명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우리 대학도 반도체 전공트랙을 신설해 기술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의 교육과정표 [출처: 부산대 전기공학과 홈페이지]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의 교육과정표 [출처: 부산대 전기공학과 홈페이지]

지난 8월 1일 우리 대학 전자공학과는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은 교육부와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기획·운영하는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의 한 분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협력한다. 우리 대학은 전기공학과가 주관학과를, 전자공학과가 참여학과를 맡아 지난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2년 8개월간 진행한다.

전공트랙은 학과 내에 세부적으로 마련된 심화 교육 과정을 뜻한다. 우리 대학의 반도체 전공트랙은 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 내 반도체 분야와 관련 높은 교과목을 모아 반도체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시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전기공학과와 전자공학과 소속 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

반도체 전공트랙의 교과목은 △트랙 전공기초 △트랙 전공심화 △트랙 융합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각각 △4과목(12학점) △3과목(9학점) △1과목(3학점) 이상 듣고, 산학 프로젝트 혹은 참여 산업체 현장실습·인턴십을 수행해야 이수할 수 있다. 2024년 2월 졸업자부터 졸업증명서에 트랙 이수 사항이 표기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트랙 이수가 가능한 3학년 재학생 중 올해 2학기까지 트랙 전공기초 교과목 중 4과목 이상 이수한 학생 60명, 2학기 산학 프로젝트에 지원해 요건에 맞게 수행한 학생 20명에 장학금이 지급된다. 신청 시기와 장학금액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이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은 ‘실습’ 중심의 교과목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대학교 반도체전공트랙 사업단 남일구(전기공학) 교수는 “학생들에게 소자·회로·시스템 설계 등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을 병행하여 실무 능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반도체 인재를 확충하기 위해 반도체 전공트랙 외에도 다른 사업을 기획 중이다. 남 교수는 "우리 대학이 AI 반도체 소자 및 회로 특성화 사업에 선정됐다"며 "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대학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부처 협업형 인재사업에서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을 포함해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혁신인재사업(△기계공학부 주관 △전기공학과·재료공학부·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참여) △이차전지산업 기술인력양성사업(나노에너지공학과 주관) △차세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인재양성사업(△의생명융합공학부 주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기계공학부·간호학과 참여) △의료인공지능 융합인재양성사업(△의과대학 주관 △간호대학·정보의생명공학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한의학전문대학원 참여) 등 총 5가지 분야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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