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기계공학81) LG전자 대표이사
"나의 성공은 부산대가 물려준 DNA 덕"
-안감찬(경영학82) BNK 부산은행장
"후배들이 CEO 꿈꾸는 동기되길"
우리 대학 출신 두 명의 CEO가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을 수상했다. 조주환(기계공학 81, 졸업) LG전자 대표이사와 안감찬(경영학 82, 졸업) BNK 부산은행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월 13일, '제19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 시상식'이 대학본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은 우리 대학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학교를 빛낸 것으로 평가되는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2명 내외의 수상자가 선정되며 2004년 시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134명이 상을 받았다.
조주환 동문은 지난 1987년 금성사(現 LG전자)에 입사한 후 18년간의 해외근무를 거쳐 LG전자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 동문은 바쁜 일정 탓에 경암체육관에 착륙한 헬기 편을 통해 참석해 시상식장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내가 공부했던 제3공학관과 제7공학관이 꿈을 키워줬다. 현재 나의 성공은 부산대가 물려준 DNA가 큰 몫을 한 것 같다”고 말하며 수상의 영광을 모교에 돌렸다.
안감찬 동문은 지난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후 지점장을 거쳐 지난해 2021년 부산은행장을 취임했다. 그는 “부대신문(現 채널PNU) 기자로 활동하는 등 대학 시절 겪은 많은 일이 평생의 경험이 되어 33년간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효원인이라는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수상이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 CEO가 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은 "동문들의 활약 덕분에 학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우리 대학 동문은 올해 초 CEO 인사가 30대 그룹 기준 5명, 100대 그룹 기준 8명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이어 전국 대학 4위를 기록했다. 조주환 동문이 재직 중인 LG전자 임원의 경우 부산대 출신이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