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교육분권포럼, 인재육성 등 방안 논의
-부산대 등 지역대학, 공공기관 관계자 참석
-장기적 재정지원·산학기술 연계 필요성 대두

수도권 집중화 문제로 인해 지역대학 위기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장기적 재정 지원과 산학 기술 연계가 해결 방안으로 논의돼 눈길을 끈다.

지난 56'부산인재포럼''KNN'이 주관한 ‘2022 교육분권포럼이 'Meta+Univer+City, 대학과 도시의 상생전략'을 주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우리 대학을 비롯해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등 지역 대학 관계자와 부산시, 부산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5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2 교육분권포럼이 진행됐다. [김현경 기자]
지난 5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2 교육분권포럼이 진행됐다. [김현경 기자]

기조연설을 맡은 고려대학교 염재호 전 총장은 대학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염 총장은 정치·사회·문화·평균수명·디지털 환경 등의 변화에 맞춰 대학도 바뀌어야 한다단순한 지식 전달 방식의 학부 전공 교육 대신 학생들의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은 크게 지역인재육성대학의 산학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역인재육성으로 발제를 맡은 우리 대학 김석수 대외협력부총장이 지역인재 채용과 의무제 개선 한계 대학에 대한 퇴로 구축 안정적 고등교육 재정의 확보 등 9개 대학 교육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지역인재육성을 지역과 연계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산의 사정을 고려한 방안 모색 장기적 재정 지원 우수 기업 유치가 제시됐다. 김삼열(동의대, 건축공학) 교수는 "2도시가 제 1도시를 따라가려고 하는 것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부산의 장점을 지역과 대학이 공유해 발전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오승현 부교육감도 "사업 시행 전에 대학이 광범위하게 참여해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장기에 안정적으로 꾸준히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의 미래, 산학협력에서 구하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
'대학의 미래, 산학협력에서 구하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

지자체·기업·대학이 연계해 어떤 산학협력을 구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발제를 맡은 이경상(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산업의 방향과 순환 경제를 언급하며 지자체와 기업, 대학 간의 유기적 협업을 강조했다. 이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변동철 산학협력단장은 "지금은 탄소중립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의제도 나올 수 있다""이를 기점으로 지자체와 대학이 협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

산학협력을 막는 요인도 지적됐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부산테크노파크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기업의 수요 기술의 불일치가 산학협력 저해 요인임을 밝혔다. 변동철 단장은 "정책적 측면에서 산학협력은 충분히 제도화 되어있으나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기업 현장의 인력 수요는 1~2년 사이에 바뀌고 대학의 인력양성은 6년 정도가 걸려 인력 양성에 관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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