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내 쓰레기 투기 반복
-음악관 앞 음식물 방치 눈살
-"CCTV 확인하자" 목소리도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우리 대학  캠퍼스 유동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난 가운데 캠퍼스내 쓰레기 투기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5월 1일에 방치된 음악관 앞 쓰레기 더미. 
지난 5월 1일에 방치된 음악관 앞 쓰레기 더미. 

지난 5월  1일 우리 대학 음악관 앞. 누군가가 버리고 간 쓰레기로 깨끗하던 교정은 난장판으로 변해 있었다. 쓰레기는 몇 시간이나 그 자리에 방치되어 있었고, 바람이 불자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음식물 포장 쓰레기였다. 캠퍼스 쓰레기 문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 대학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아니 캠퍼스에 이게 뭐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음악관 앞 길가에 일회용 용기 등 음식물 쓰레기가 흩어진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CCTV를 확인해 쓰레기를 버린 이를 잡아내야 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보다못해 쓰레기를 치우겠다고 나선 이는 음악학과 학생이었다. 강형욱(가명) 학생은 “처음에는 쓰레기가 많고 처리하기 까다로워 막막했지만, 가만히 둘 수가 없어 치웠다”고 말했다. 강 학생은 1시간가량을 투자해 음악관 인근 쓰레기를 모두 치웠다. 

우리 대학 캠퍼스에 쓰레기가 널려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우리대학 경제통상관 벤치 위에 여러 명이 시켜먹은 것으로 보이는 중국집 음식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었다. 당시에도 재학생 중 한 명이 “쪽팔려서 치우고 왔다”고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SBS' 등 언론과 커뮤니티에도 보도되어 우리 대학 재학생들의 인식에 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규제가 해제되고 기온이 오르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야외 활동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오는 5월 17일 대동제가 열리는 만큼 학내 쓰레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인식 개선과 학교 측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쓰레기 관련 문제는 학내와 학외를 막론하고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얼마 후 진행될 대동제에서 쓰레기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동참해 깨끗한 학교를 만드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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