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사회과학연구원 발표
-남녀갈등 심각하단 우려와 달리
-실제 경험은 수도권과 지역간 차별

최근 우리 사회 청년들 간 남녀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청년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갈등은 서울과 지역 간의 갈등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를 갈라치기하는 다양한 갈등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특정 세력이 현실에서 경험하기 힘든 갈등을 자극해 우리사회를 갈라치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4월 29일 우리 대학 사회과학대에서 부산대 사회과학연구원 언론정보연구센터와 한국언론학과 조직커뮤니케이션 연구회가 공동주최하는 '청년세대의 갈등,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 4월 29일 우리 대학 사회과학대에서 부산대 사회과학연구원 언론정보연구센터와 한국언론학회 조직커뮤니케이션 연구회가 공동주최하는 '청년세대의 갈등,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가 열렸다.

우리 대학 사회과학 연구원 언론정보연구센터와 한국언론학회 조직커뮤니케이션 연구회 등은 지난 4월 29일 오후 우리 대학 사회관에서 청년세대의 갈등,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최창식(교육인증원) 강사, 김태완 전임연구원, 김상연(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청년 갈등의 유형과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46일부터 10일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주요 갈등 이슈 12개를 추출했다. 13일부터 19일까지 부산·경남, 서울·경기 지역 대학()453명을 대상으로 이슈별로 최소 1점부터 최대 5점을 부과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평균을 산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갈등의 인식하는 순위로는 불평등의 대물림(평균 3.96)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혐오(3.80)와 이념갈등(3.59)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청년들이 실제 경험하는 갈등 순위에서는 서울 vs 지방’(3.45)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성별갈등(2.73), 불평등의 대물림(2.64)2,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갈등의 존재를 인식하는 경우와 실제 경험하는 갈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를 토대로 특정 세력에 의해 일부 갈등이 과도하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민희(정치외교학) 교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의도를 가진 갈라치기를 위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갈등보다 특정 갈등을 더 부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이 갈등을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인식하는 경향성이 나타나기도 했다. 갈등을 인식하는 정도와 갈등을 경험하는 정도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여학생이 실제 경험에 비해 갈등을 과도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세대와 공정을 주제로 우리 대학 민 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기업조직 내 세대 간 소통을 주제로 한 발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 참석자 권영성(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이번 발제의 시의성을 높이 샀다. 권 교수는 "정권이 바뀌는 시점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연구였다'"사회적으로 중요한 분석 대상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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