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후 이용자 수 6배 늘어
-자연친화적 학습 분위기 '호응'
-학생 비품구매위 활약도 눈길

지난달 28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정식 오픈한 운죽정 모습 [김현희 제공]
지난달 28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정식 오픈한 운죽정 모습 [김현희 제공]

우리 대학 최초의 열린학습 공간인 운죽정이 리모델링을 거쳐 교내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이수지 점장에 따르면 지난 328일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운죽정은 지난 4월 하루 평균 이용 인원수가 650명이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대학은 운죽정 이용자 수가 리모델링 전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죽정을 이용한 학내 구성원들의 반응도 좋다. 윤대성(영어영문 21)씨는 리모델링 전에는 운죽정의 존재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인문관에서 가깝고 커피도 다른 프렌차이즈 카페들에 비해서 저렴하다는 점이 좋아서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방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깔끔한 내부와 자연환경의 어우러짐을 보여주고 있는 운죽정 [김현희 제공]
깔끔한 내부와 자연환경의 어우러짐을 보여주고 있는 운죽정 [김현희 제공]
깔끔한 내부와 자연환경의 어우러짐을 보여주고 있는 운죽정 [김현희 제공]
깔끔한 내부와 자연환경의 어우러짐을 보여주고 있는 운죽정 [김현희 제공]

운죽정이 인기를 끈 요인은 '문화를 즐기며 쉬어가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이다. 운죽정은 대나무 숲에 자리한 위치적 이점을 활용하고 건물 앞 공간을 잔디 정원으로 조성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구현했다. 1층에는 담소와 학습 공간을 분리 배치하고, 2층에는 학습뿐 아니라 회의, 소규모 특강, 문화예술 공연, 미술 전시 등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편하게 공부하고 쉬어가세요라는 슬로건과 어울리는 구성인 것이다. 우리 대학 재무과 박경리 팀장은 운죽정은 마냥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를 즐기며 쉬어 가는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복합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운죽정 설계 과정에는 학생들이 참여해 열린 학습공간을 주로 활용할 학생들의 취향을 적극 개진했다. ‘무지개정원 열린 학습공간 비품구매위원회’(이하 비품구매위)는 총학생회장이 임명하는 학생위원들로, 우리 대학 경제통상대학 정세윤(무역학 18) 회장, 인문대학 문연지(철학 17) 회장, 경제통상대학 권민재(경제학 21) 부회장, 총학생회 장정윤(실내환경디자인 20) 집행위원, 총학생회 권다연(일어일문학 20) 집행위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비품구매위 정세윤 씨는 학생 의견을 대변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비품구매위는 공간 사용 용도에 따라 비품을 구매하고 배치했다. 특히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좌석마다 콘센트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실제로 야외테이블에도 설치될 만큼 적극 반영됐다. 박 팀장대학의 주인은 학생이고 시설을 직접 이용하게 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주력했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운죽정 이용률을 지켜보고 앞으로 열린학습 공간을 더 늘려갈 방침이다. 학생과 안준용 팀장은 교육 공간 자체가 융복합으로 바뀌고 있어 올해도 학습 공간을 늘리기 위해 약 4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공간 개편시 학생 참여도 늘릴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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