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일 시민 단체 '부산당당' 회원들이 우리 대학 정문 앞에서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채널 PNU]
지난 3월 5일 시민 단체 '부산당당' 회원들이 우리 대학 정문 앞에서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채널 PNU]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우리 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

우리 대학은 지난 5일 오후 2시 대학본부 교무회의를 통해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무회의에는 차정인 총장 주재하에 각 △단과대학장 △기획처장 △교무처장 등 보직 교수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결정은 작년 3월 22일 교육부 요청에 따라 우리 대학이 조사에 착수한 지 1여 년 만에 나온 것이다. 대학본부는 교무회의 후 입장문에서 “이미 졸업한 학생의 입학을 취소하면 당사자의 불이익이 심대하여 학생을 가르쳐 사회로 진출시킨 대학으로서 고심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입학 취소 결정에는 2015학년도 조민 씨가 입학하던 당시 신입생 모집 요강에 명시된 '지원자가 허위 서류를 제출할 시 입학을 취소한다'라는 규정의 영향이 컸다. 대학본부도 “(조 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으므로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라 입학취소를 최종 결정했다”며 “대학이 발표한 입시 요강은 공적 약속이므로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리 대학의 의전원 입학 취소에 따라 조민 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와 의사 면허 박탈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5일 시민 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우리 대학 정문 앞에서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채널 PNU]
지난 3월 5일 시민 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우리 대학 정문 앞에서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채널 PNU]

한편, 이날 우리 대학 정문 앞에서는 조 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두고 찬반 시위가 열렸다. 조 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에 찬성하는 시민 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조민 입학 취소하여 평등, 공정, 정의를 되찾자"는 주장을 내세웠다.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시민 단체 '부산당당'은  "부산대는 강자에 굴복하고 약자를 짓밟지 마라"고 시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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