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이어 '동백택시''동백통' 호응
-10% 환급에 지역상권 활성화 도와

부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지역화폐가 택시호출, 배달과 연계돼 공공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19년 지역화폐 동백전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택시호출 동백택시’, 지난 1월엔 배달앱 동백통을 출시했다.

출처 : 부산시 동백전 홈페이지
출처 : 부산시 동백전 홈페이지

결제 즉시 10% 페이백 동백전

동백전은 결제 즉시 구매금액의 10%를 결제가 가능한 적립금으로 돌려준다는 점이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현금과 동일한 30%의 공제율을 적용받고 전통시장 이용시 공제율은 40%로 높아지는 점도 장점이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휴대전화에 동백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회원가입, 카드 신청, 충전 등의 절차를 거치면 이용할 수 있다. 카드 결제를 하면 실시간 사용금액과 캐시백 금액을 즉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백전을 이용하고 있는 김시영(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21) 씨는 전통시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지역 화폐와 달리, 동백전은 부산에 있는 웬만한 가게면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특히 페이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호출 중개 수수료 없는 동백택시

택시호출 공공앱 동백택시를 이용한 승객은 동백전으로 결제할시 결제금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동시에 동백택시 기사는 대기업 플랫폼과 달리 호출에 따른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동백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이채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21) 씨는 택시비가 점점 오르고 있는데 동백택시를 이용하면 10%나 환급을 해주니까 좋다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운영된 뒤 동백택시에 가입한 개인택시와 법인 택시는 모두 17천대며 이는 부산 전체 택시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동백택시 실시일부터 지난 2월까지 동백택시 누적 호출 건수는 53만 건에 달한다.

대기업 배달앱에 맞서는 동백통

동백통은 배달의 민족과 같은 대기업 배달앱의 독과점에 맞서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배달앱 이용 시 지불해야 하는 배달비는 날이 갈수록 오르면서 소상공인의 부담 또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공동 배달 플랫폼 동백통은 민간 배달앱과 달리 가맹점 가입비, 광고비,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 3()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동백통은 현재 10% 페이백 이외에도 출시 이벤트로 동백전 결제시 5%의 추가혜택이 적용되어 총 15%의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동백통을 이용하는 장경연(사하구, 25)운영대행사가 자주 바뀌어서 앱을 자주 설치해야하는게 번거롭지만 15% 캐시백 환급이 유용해 배달 주문은 동백통만 이용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19일 운영에 들어간 이후 동백통에 가맹점 신청을 한 곳은 지난 31일 기준으로 4310곳이다. 누적 가입 회원은 36450명에 달하고, 앱을 설치한 사람은 104398명이다.

이러한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하는공공 서비스 확대에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론 효과가 있으나 지속적으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한다. 윤여준(경제학) 교수는 지역화폐의 도입을 통해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회복하는 경기부양책으로서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몇몇 커피숍이나 식당, 백화점 같은 곳에서는 쓰지 못하는 등 사용처가 제한적이기에 장기적으로 본다면 왜곡이 생길 수 있기에 정책입안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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