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이전 공공기관 3곳 업무협약
-10~20년간 100억 원 장학금 지원 약속
-오는 2학기 장학생 선발 예정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세 곳과 연계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지역인재 장학금을 신설했다. 수도권 집중화가 심각한 요즘, 지역인재 유치를 위한 시와 공공기관의 노력이 돋보인 가운데 우리 대학 학생들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지역인재 장학금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사장(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주택도시보증공사 권형택 사장, 한국주택금융공사 최준우 사장.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인재 장학금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사장(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주택도시보증공사 권형택 사장, 한국주택금융공사 최준우 사장. [부산시 제공]

지난 317일 시와 이전 공공기관 세 곳은 부산지역인재 장학금을 조성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년간 60억 원, 한국예탁결제원은 10년간 20억 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0년간 18억 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2학기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내년부터 장학생을 선발한다.

국토교통부의 혁신도시 사업의 일부인 이전 공공기관은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특성화 발전 전략에 맞춰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을 뜻한다. 부산으로 이전한 13개의 공공기관 중 세 곳이 이번 장학금을 위해 나선 것이다.

[(c) 한지윤 디자이너]
[(c) 한지윤 디자이너]

부산시는 지역 혁신을 위해서 스마트 인재를 육성하는 데에 지역인재 장학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의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전문대는 2학년 이상) 재학생을 대상으로 우수한 성적 이외에도 지역사회 공헌 계획 등을 마련한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정한다.

장학금 수혜자는 한 학기에 150만원, 최대 4학기간 60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더불어 지역인재 장학금 수혜자가 졸업 후 부산 지역의 기업에 취직해 1~2년의 일정 기간 일할 경우 취업 장려금 5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장학금 수혜자는 20년간 약 1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지산학협력과 하명준 주무관은 이번 장학금은 타지역 학생들이 부산 지역 대학교로 진학하는 유인책이 될 것이라며 지역 장학생들이 전공과 소질을 살려 부산의 좋은 기업에 취직해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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