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PNU Start-Up’ 경진대회의 결과가 발표됐다. 3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효원인의 창업역량을 높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정신을 고취하려는 목적으로 열렸다. 많은 참가자들 중 대학원생 5팀, 학부생 7팀이 창업 준비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그 중‘카페찾기 어플’을 개발하고 있는 전창환(정보컴퓨터공 4) 씨를 만나보았다. 그는 방학 중에도 학교 근처의 한 카페에서 동료들과 함께 앱 개발에 힘을 쏟고 있었다.

 

▲ 전창환 씨가 동료들과 함께‘ 카페찾기 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겨울, 휴학 후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던 전창환 씨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맛집을 모아놓은 앱은 수가 많고, 이용도 활발한 편인데 카페에 대한 앱은 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평소에 커피를 즐겨 마셔서 카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평소에 친했던 친구인 이민수(정보컴퓨터공 4) 씨, 황태원(정보컴퓨터공 4) 씨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카페에 대한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필요했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경로를 찾아보다가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반드시 수상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실패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

앱은 우선 학교 주위에 있는 카페를 중심으로 제작 중이다. 전창환 씨는 “처음부터 큰 범위로 시작하면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학교 주변의 카페로 한정해 두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쓰게 되면 차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앱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사용자환경(UI) 디자인이다. 그는“ 예쁘지 않은 어플은 사람들이 잘 쓰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전창환 씨는 우리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함께 디자인 작업을 할 동료들을 만났다.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팀원과 디자인을 담당하는 팀원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했다. 전창환 씨는“ 모두들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원해서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견 조율에 힘든 점은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카페찾기 앱’을 사용하면 현재 위치에서 원하는 카페가 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그 카페를 이용하고 난 후 별점을 매기거나 평을 남기는 방식 등으로 후기를 남길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평을 보고 기호에 맞는 카페에 방문할 수 있는 것이다. 카페를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블로그와 달리 간단하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앱 개발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번달 초 마켓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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