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인생에서 결정을 내린다. 우리가 하는 결정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우리를 슬프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정에 후회와 실수가 있어도, 때로는 최고의 추억이 될 수도 있다. 누구나 한번쯤 인생에서 큰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필자도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을 내렸다. 바로 네팔에서의 공부를 끝내고 한국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결정이다. 드디어 필자는 친구들과 가족을 떠나 한국에 왔다.
 
처음에는 바보 같은 결정 같았지만 나중에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한국에서의 유학생활 동안 다양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살아가고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해 차이를 배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점점 가까워지게 됐고 친목도모를 위해 모임도 갖게 됐다. 다들 낯선 나라에 적응하기 위해 조금은 힘들게 생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모임 이름을 글로벌 가족으로 지정했다.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한국어로 대화 한다. 매 학기가 시작할 때 새로운 친구가 생기고 서로 한국에서의 경험을 공유한다. 그리고 각 나라의 일들에 대해 토론하고 그 나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대부분이 기숙사에 살기 때문에 기숙사 앞에서 음식을 시켜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보통은 만날 때 여러 가지 대화를 하지만 항상 ‘지난 주에 뭐했냐?’로 시작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매달 15일 쯤, 글로벌 가족의 생일축하 파티를 여는 날 이다. 우리는 하루 종일 생일이 있는 친구와 만나지도 않고 생일을 모르는 척 한다. 그리고 밤에 깜짝 생일파티를 한다.
 
그러나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힘들거나 어려울 때 서로를 격려한다. 항상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파티를 하지만 학기의 끝에 고향으로 떠나가는 친구를 보낼 때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모든 일의 시작에 끝이 있다는 말을 글로벌 가족을 만난 후 부터 이해하게 됐다. 유학생활은 비록 힘들지만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서로를 도와주면서 새로운 문화를 배울 수 있기에 매력적인 경험이다. 아직 어려운 점이 많지만 그것도 또한 최고의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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