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주년 창간기념호를 맞아 부대신문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대신문 일일기자 체험’을 지원받았다. 일일기자로 지원한 학생은 부대신문 기자의 일과 중 대부분 시간을 차지하는 ‘취재’에 동참했다. 이번 일일기자 체험에는 강병국(기계공 3), 류기현(국어교육 3), 김은선(무역 4) 씨가 참여해 직접 취재과정에 함께했다.

 

기자가 돼 바라본 선본 인터뷰

강병국 씨는 지난 17일 4시에 부대신문 편집국에서 진행된 ‘너랑나랑’선본의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는 선본과 직접 대면해 질문하고 싶었어요”라고 지원동기를 말하는 강병국 씨. 그는 선본 인터뷰에서 “총선본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아닌가요?”라고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에 김인애(기계공 3) 정후보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선거하면 좋지 않을까요”라고 답변했다. 답변을 들은 후 그는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아요”라며 “이럴 경우 어떻게 기사를 써야 하나요”라며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 병국 씨는 “이에 대해 기사를 쓴다면 ‘총선본은 선거 공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기사를 쓸 거예요”라며 “밀양캠퍼스 신문사에 있었는데 그때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느낌표 선본 인터뷰에 참여한 류기현 씨는 1시간 20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인터뷰에 집중하며 선본의 답변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메모를 하며 경청했다.

류기현 씨는 “기자 활동에 평소 관심이 있었고 선본 인터뷰에 참가하는 것은 유례적인 것 같아 참가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느낌표 선본에게 “공약검증위원회와 학생 참여 감사 위원회에서 잘못을 발견한다면 실제로 제재를 가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느낌표 선본 이정훈(국어교육 4) 정후보는 “감사를 한 해 동안 계속 한다면 학생들의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약검증위원회 구성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겠어요”라고 밝혔다.
 
일일기자로서 선본 인터뷰에 함께한 기현 씨는 기자라는 직책에는 책임감이 필요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알고있는 정보 중에서 기사화할 내용을 선택하고 중립을 지키며 기사를 작성하기 힘들 것 같아요”라며 “개인은 목소리를 내기 힘들지만 신문사는 여러 명의 목소리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냉당한 반응이 두렵지만 저는 기자입니다.
 
“부대신문 매주 꼭 챙겨보고 있어요”. 이번 길거리 캐스팅 취재에 참가한 김은선(무역 4) 씨는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이다. 1학년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자 생활을 동경했지만 ‘이것저것’ 하다 결국 때를 놓친 것이 아쉬워 기자체험에 지원했다고 한다.
 
첫 번째 장소로 사회대 잔디밭으로 향했다. 잠시 망설이는 것 같았는데 어느새 용기를 내 첫 취재원에게 다가갔다. “부대신문에서 나왔습니다” 어색함에 말이 꼬이기도 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적극적인 자세로 취재에 임했다. 결국 첫 취재원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사진까지 찍는데 성공했다. 길거리캐스팅은 특정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과 사진을 게시하는 고정란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신문에 자신의 얼굴이 실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 사진을 찍는 것은 쉽지 않다.
 
첫 취재원에 이어 다른 학생들을 만나러 학교 곳곳을 돌아다녔다. “바쁘다”며 취재를 거부하는 냉담한 취재원 때문에 잠시 의기소침해 하기도 했지만 결국 처음 목표로 했던 두 명을 넘어 세 명을 인터뷰하는데 성공했다.
 
취재를 마친 은선 씨는 “기사 하나하나에 생각보다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라며 “1학년부터 부대신문 기자활동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졸업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기뻐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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