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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에 ‘홀리다’
  • 박지연 기자
  • 승인 2011.12.07 17:01
  • 호수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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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들의 감성을 ‘홀리게 하는’ 독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2011 제13회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이하 부산독립영화제)가 오는 24부터 27일까지 영화의 전당의 시네마테크관 및 여러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독립영화협회의 정기영화제인 부산독립영화제는 올해로 13회를 맞이했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김영조 사무국장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를 제외하면 부산에서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특히 부산독립영화제는 장편 독립영화와 단편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드물지만 중요한 기회”라고 영화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160석이 마련된 요트 경기장 내 시네마테크에서 열렸던 부산독립영화제는 올해는 더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213석이 마련된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관과 여러 소극장 및 대안공간 등에서도 영화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을 비롯한 초청작이 20편, 본선 진출작 23편 등 이전보다 더 다양한 작품을 부산독립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박인호 심사위원은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는 무엇보다 작품이 우선되는 영화제”라며 “단편영화로서의 고민이 많이 담긴 작품을 주로 선정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영화제에서는 진정성, 창의성, 단편영화로서의 완결성이 표현된 작품들이 선정됐다. 단편영화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는 이성욱 감독의 <소녀들>,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는 김병준 감독의 <낯선>, 그리고 김지곤 감독의 산복도로 할머니들의 다큐멘터리 <할매>가 박인호 심사위원이 추천하는 작품.
  부산독립영화제에서 가장 중요한 독립영화 작품은 젊은 영화인들이 도전하고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를 반증하듯 올해 출품된 65편의 영상 중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한다. 김영조 사무국장은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들도 상업영화부터 시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처음에는 독립영화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영화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들도 영화를 보는 것에서 생산자로서 창작까지 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영화제의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아이들이 타고 있어요>를 제작한 우리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학생들. 부산 산복도로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학원을 가기 싫어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극영화 형식으로 담아냈다. 이 영화의 차영석(예술문화영상 4) 감독은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감독으로 활동했던 김예영(예술문화영상 3) 씨는 “학과가 신설된 지 5년밖에 되지 않아 후배들에게 영화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주고 싶었다”며 “지역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해 본선 진출까지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화에 관심이 있는 많은 후배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연 기자  vanilla@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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